민주노총 경사노위 불참에 靑, "민주노총 없이 경사노위 진행"
민주노총 경사노위 불참에 靑, "민주노총 없이 경사노위 진행"
  • 최대억
  • 승인 2019.01.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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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온도차 격화
청와대는 29일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가 결국 불발된 것과 관련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경사노위는 이미 출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민주노총이 불참하더라도 31일로 예정된 경사노위 전체회의를 열고 탄력근로제 논의 등 노동현안을 계속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특히 민주노총을 향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의 이러한 불참 결정에 대해 이날 여야는 일제히 유감을 표하면서도 온도차를 보였다.

여당은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위한 설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반면, 야당은 정부의 리더십과 노동정책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민주노총의 참여를 위한 설득 작업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무산에 유감을 표한다. 대화와 타협의 장에 적극 나설 때 비로소 더 큰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면서 “민주당은 계속해서 대화를 통해 민주노총의 참여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문재인정부와 민주노총의 관계는 ‘빚투(나도 떼였다)’ 현상이 아닌가 싶다”며 “정권 출범 과정에서 민주노총에 커다란 빚을 졌고, 민주노총이 지금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을 볼모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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