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윤성환, 1년 최대 10억 삼성 잔류
FA 윤성환, 1년 최대 10억 삼성 잔류
  • 이상환
  • 승인 2019.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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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적 부진에 ‘몸값’ 떨어져
구단, 나이 영향 다년 계약 꺼려
“후배들 이끌어 가을야구 도전”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프리에이전트(FA) 윤성환(38·사진)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삼성은 김상수에 이어 윤성환 등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키며 30일 홀가분하게 일본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삼성은 29일 윤성환과 계약 기간 1년에 총액 1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4억 원이며, 인센티브가 6억 원이다.

윤성환은 2015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 80억 원에 생애 첫 FA 계약을 맺었다. 2015∼2017시즌까지 3년 동안은 에이스로서 활약했다. 2015년 17승, 2016년 12승, 2017년 11승을 올리는 등 3년 동안 40승 27패 평균자책점 4.12로 삼성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윤성환은 이 기간동안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8년에는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이번 FA 시장에서 윤성환의 몸값은 뚝 떨어졌다.

결국 윤성환은 두 번째 FA에선 다년 계약에도 실패했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한 후 통산 127승을 기록했다. 13시즌 동안 총 393경기에 출장해 127승 91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FA 시장 개막 후 구단과 여러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삼성구단도 불혹을 앞둔 윤성환의 불확실성 때문에 80억 원 규모의 첫번째 FA 대형 계약 때 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내부 FA 김상수가 지난 25일 협상을 타결한 후 삼성은 윤성환측에 최종 조건을 제시하고 답변을 기다렸다.

이후 나흘만에 윤성환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협상이 완료됐다. 계약을 마친 윤성환은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 마운드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한수 감독 등 코칭스태프 17명, 윤성환, 김상수 등 선수 53명은 30일 오전 8시 10분 김해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로 출발한다.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KBO리그,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총 11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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