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은 가라”… 유통가, 친환경 포장 열풍
“일회용은 가라”… 유통가, 친환경 포장 열풍
  • 정은빈
  • 승인 2019.01.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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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재활용법’ 시행 앞둔 업계
종이 등 재활용 가능 소재 변경
설 명절 선물세트 잇따라 출시
설 명절을 앞두고 환경부가 과대포장 금지 강화를 예고하자 유통업계가 친환경 소재로 포장한 설 선물세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29일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판매가 최근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상품 상당수의 포장재가 종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뀌었다.

먼저 롯데마트는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포장한 한우와 과일 선물세트를 내놨다. 한우 냉장·냉동 세트 포장재는 기존 일회용 보냉백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쿨링백으로 변경했다.

수납상자로 다시 쓸 수 있는 ‘리사이클 박스’를 도입한 선물세트도 늘었다. 리사이클 박스에 담아 판매하는 상품은 지난해 일부 과일 선물세트에 그쳤지만 이번 설부터 전체 과일 선물세트로 확대됐다. 고급 과일 선물세트는 여전히 제외된다.

각 백화점에서도 친환경 포장재 사용에 동참했다. 현대백화점은 과일 선물세트 내부에 쓰이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 포장재로 대체했다. 이번 설 과일 선물세트 총 2만5천개 중 40%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하고 올 추석부터 전체 과일 선물세트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스티로폼 단열재를 재활용 가능한 흰색 스티로폼으로 교체했다. 기존 정육 선물세트에는 신선도 유지 등 효과를 위해 재활용이 안 되는 회색 혹은 빨간색 단열재가 사용됐다. 흰색 스티로폼은 분리 배출할 수 있지만 색이 있거나 코팅된 스티로폼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환경부의 과대포장 금지 확대에 따른 추세다. 환경부는 과대포장 규제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한 ‘자원재활용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지난 16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친환경적 포장재 사용이 쓰레기 배출량 감소와 소비자의 재활용 인식 개선 등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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