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2년, 정치권 반응 엇갈려
이명박 정부 2년, 정치권 반응 엇갈려
  • 장원규
  • 승인 2010.02.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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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긍정평가 野 강력 비판
25일로 출범 2년을 맞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정정상화를 위한 시절이었으며, 앞으로 정치개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힌 반면 민주당은 무능하고 책임감없는 집안싸움만 하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정몽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제출된 국회선진화 법안의 통과부터 선거제도 개선, 공천제도 개선, 여성 정치참여 확대, 개헌 논의 등 많은 정치개혁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정치선진화를 위한 제도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위기와 같이 당장 절박한 어려움은 잘 이겨냈지만 국민통합이나 사회적 갈등같이 국가 기본과 관련된 과제는 아직 미완의 숙제로 남아있다"며 "아직 과제로 남아있는 부분들은 행정부 역할 보다 정치, 특히 여당인 한나라당의 역할이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좌파정권 10년 동안의 비정상적인 국정을 정상적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한 2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국민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회복을 이뤄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작년에 예상됐던 -4% 경제성장률이 +2%로 돌아섰고 금년에는 4%의 경제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47조원 규모의 원전수주, G20 정상회담 유치, 저탄소 녹색성장의 토대 구축, 각종 규제완화, 법치주의 확립 등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위한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정세균 대표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남은 3년간은 제발 국민들 좀 편안하게 해달라"며 "지난 2년 동안 국민들은 힘들어 했고 우리도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747 공약은 실종되고 447 위기를 만들어낸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정권"이라며 "2월 임시국회가 민생 걱정을 덜어줘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집안싸움을 하느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력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이명박 정부는 실용주의를 정책노선으로 설정해 출범했는데 과연 2년 동안 국가적으로 얼마나 발전했는지, 국민 삶의 수준이 나아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을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론조사에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50% 초반, 40% 중반으로 나오는데 냉정히 보면 사상누각"이라며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경제위기를 맨 먼저 탈출했다고 말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제는 그렇지 않다"면서“가장 큰 문제는 정치 안정이다. 권위주의 시절로 돌아가 권력기관을 사유화해서 공안통치 지도를 하는데 무슨 정치발전을 기대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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