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 디딤돌 ‘청년 팝업 레스토랑’
예비창업자 디딤돌 ‘청년 팝업 레스토랑’
  • 김종현
  • 승인 2019.01.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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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7개소에 숍 입점 예정
2기, 2개팀 창업 장소 물색
대구시, 3기 창업자 모집
“기간 2개월→3개월 확대”
팝업레스토랑사진
대구시가 중구 진골목에 청년들이 식당업을 직접 경험한 뒤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팝업 레스토랑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특화 청년창업 지원사업인 ‘청년 팝업 레스토랑’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3기 예비창업자 모집에 나섰다.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청년 팝업 레스토랑 사업은 외식창업을 준비중인 청년들이 실전경험훈련과 인큐베이팅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구시 청년실태조사(2016년,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10명 중 4명이 창업 의향이 있었고 업종별로는 음식점업을 가장 많이 선호(40.3%)했으며, 도소매업(23.6%), 기술기반 창업(20.8%)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을 하는 이유로는 더 많은 소득 창출(38%),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 하기(33.8%), 아이디어의 사업화(15.3%) 등으로 조사됐고, 창업 시 어려운 점은 실패의 위험부담(58.6%), 창업자금(26.3%) 순이었다.

이에 대구시는 실전훈련을 통해 창업 리스크를 줄이고 경험을 축적하는 한편 운영기간 중 영업이익을 창업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청년팝업 레스토랑을 만들었다. 외식창업을 앞둔 예비 청년 창업자들이 오너셰프로서 유동인구 및 상권이 양호한 중구 종로 20(진골목 입구)에서 직접 조리·서빙, 위생관리, 매장 운영 등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하도록 한 것이다.

작년 1,2기 운영결과 1기 3개팀은 베이징 가지덮밥, 통닭다리 스테이크, 육회비빔밥 등의 대표메뉴로 실전영업을 해본 뒤 올해 상반기 현풍도깨비시장 청년몰 1인샵 7개소에 입점할 예정이다. 2기 3개팀은 올해 2월까지 돈가스, 일본 가정식, 소고기 스테이크 등의 대표메뉴로 실전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 중 2개팀은 실제 창업을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이다.

참가자들은 “창업 전 실전경험을 통해 미비점 보완, 실패의 시간과 비용 경감, 고객의 욕구 분석, 창업에 대한 자신감 증대, 상시적인 컨설팅으로 노하우 축적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많은 청년들이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애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청년 팝업 레스토랑은 작년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실전경험기간을 2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고, 참가종료 후에도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실제 창업에 앞서 실전경험은 꼭 필요한 과정이므로, 외식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열정적인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은 대구시청 홈페이지(www.daegu.go.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2월 13일까지 청년정책과(☎ 803-2963)로 우편·전자우편(basic00@korea.kr) 또는 방문제출 하면 된다.

한편 우리나라 자영업 창업 자료에 따르면 창업 전 사업 준비기간은 1~3개월 미만이 53.4%로 가장 높고, 92%가 1년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외식산업 지원정책의 인력·교육 지원금액은 전체금액의 2.4%에 불과해 대구시의 청년 팝업 레스토랑이 다른 사업과 차별화되고 있다.

팝업 레스토랑에 참가하는 청년들은 외식업 매장과 시설, 주방기구 등을 3개월 정도 무상으로 이용하고, 외식분야 전문가들의 컨설팅과 멘토링, 메뉴개발, 사업홍보, 마케팅 등도 지원받게 된다. 청년들은 식재료비, 보험료, 세금, 광열비(수도·가스·전기 등)만 부담하면 되고, 매장 운영 시 발생한 수익은 본인들이 가져가게 된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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