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술인증원 대구설립 이유 차고 넘친다
물기술인증원 대구설립 이유 차고 넘친다
  • 승인 2019.01.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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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 요청에 긍정적 답변을 했다고 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비례·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이 28일 김 실장을 만나 대구의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한 자리에서 “물기술인증원 입지선정을 절차적으로 공정하게 진행하되 대구 유치문제를 긍정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대구가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는 월초에도 나왔다. 환경부가 유치전에 나선 대구, 인천, 광주 등 3곳의 입지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 대구의 입지 조건이 가장 앞섰다는 내용이다. 현재로선 대구와 인천의 2파전이 예상된다. 인천은 서구 경서동에 조성돼 있는 환경산업 실증화연구단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대구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거대 규모의 물산업클러스터가 강점이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하고 있는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유일의 물관련 기업·연구기관 집적지다. 시험·인증 및 연구시설, 실증화시설(테스트베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 물산업 지원시설을 갖추고 입주기업의 연구개발에서부터 인증, 상용화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지원한다.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은 ‘물산업 허브도시 대구’의 초석을 놓는 프로젝트로, 특히 물기술인증원 유치는 물산업클러스터 성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다.

물기술인증원은 반드시 대구에 와야 한다. 6월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인 물산업클러스터는 김 의원이 말했듯이 유치기업 24곳 중 3곳만 입주를 완료한 상태이나 물기술인증원 유치가 무산될 경우 물기술인증원 유치를 전제로 투자한 기업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 또 물기술인증원이 다른 지역으로 가면 중복투자로 1천500억원 가량의 예산낭비가 발생되는 등 대구의 장점이 경쟁도시보다 많다. 이처럼 물기술인증원은 달성군에 조성 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기관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있다.

현재상황이라면 물기술인증원이 대구에 올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국책기관 입지선정에서 정치적 논리로 뒤집히는 경우가 많았다. 인천은 수도권이라는 장점뿐이지만, 그것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물기술인증원과 물산업클러스터가 분산되는 국가적 손실을 막는데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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