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조합원에 비료 무상공급… 성주산림조합장, 사전선거운동 논란
특정 조합원에 비료 무상공급… 성주산림조합장, 사전선거운동 논란
  • 추홍식
  • 승인 2019.01.30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칠곡 소재 업체 친환경 부숙토
작년 5월부터 5700포대 배부
운반비 지출, 양측 진술 엇갈려
성주군 A산림조합장이 특정 조합원을 대상으로 비료(부숙토)를 무상으로 공급,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일부 산림조합원에 따르면 A조합장은 칠곡군 소재 B회사의 토지계량 ‘친환경 부숙토(비매품)’를 지난해 5월부터 20㎏들이 5천700포대(약 115t)를 일부 조합원에게 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조합장은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비료제공을 공지하지 않았다.

또 운반비용의 지출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면서 현 조합장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조합원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관련, 부숙토 생산회사 관계자는 “30일 성주경찰서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면서 “부숙토는 비매품으로 성주산림조합에서 요청해 무상으로 공급했으며, 조합원들에게 골고루 배부되지 않은 이유 등은 회사에서 알 수 없고 운반은 조합에서 했다”고 진술한 내용을 밝혔다.

이에대해 성주산림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서 부숙토를 가져온 사실이 없어 당연히 운반비용 등의 지출도 없다”면서 구체적인 내막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합장 A씨는 “부숙토가 나무 생육에 적합하다는 내용을 듣고 조합원을 만날 때 마다 필요 여부를 확인해 이를 공급했고,운반은 회사에서 해줬다”고 해명했다.

부숙토 운반과 관련한 B회사와 A조합장 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고, 조합장이 직접 특정 조합원에게 전화 등을 이용해 배부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경찰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성주=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