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 간편식 매출 전년比 27% 증가
제수용 간편식 매출 전년比 27% 증가
  • 김지홍
  • 승인 2019.01.30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류도 5년새 50종으로 늘어
“1인·맞벌이 가구 증가 영향”
홈플러스-설아침떡국
홈플러스는 간편식으로 명절음식을 차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각종 떡국재료와 관련 간편식 상품을 선보인다. 일부 상품에 한해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제공

명절에 간소하게 차례를 지내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간편식으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 피코크의 제수용 간편식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27.3% 증가했다. 피코크 제수용 간편식은 지난 2014년 6가지 부침전에서 5년새 사골육수와 식혜 등 50종까지 늘어났다. 2014년 설 직전 1주일간 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도 지난해 설에는 12억5천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차림상 음식 중에서도 손이 많이가고 비교적 기름진 전류나 떡갈비, 조리 시간이 긴 육수 등을 중심으로 간편식 대체 수요가 집중되는 편이다. 이마트는 전류와 적(산적꼬치)류에 육류·채소·생선 등을 고루 사용한 상품 16종을 행사상품으로 선정했다. 홈플러스의 사골육수 간편식·떡국떡 상품은 전년보다 각각 61%, 16% 상승했다. 신세계푸드도 간편식 브랜드 ‘올반’의 설 직전 한달간 전류 판매는 2016년 3만9천개에서 2018년 15만8천개로 4배 넘게 늘었다. 동원에프앤비(F&B)는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잡채·나물 등 주문 건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차례를 지내지 않지만 가족이나 손님에게 내보일 명절 음식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 ‘한끼용’ 간편식도 반응이 좋다.

1인·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거창한 차례 문화를 기피하는 흐름으로 보인다. 정지혜 홈플러스 간편조리팀 바이어는 “간편식의 인기에 준비가 까다로웠던 설 음식 마련도 점차 쉬워지고 있다”며 “특히 20~30대의 젊은 세대 부부와 설을 혼자 보내는 ‘혼설족’ 사이에서 떡국 등 관련 간편식 매출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지홍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