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센터 하나면 모든 문제 해결되나?”
“혁신센터 하나면 모든 문제 해결되나?”
  • 석지윤
  • 승인 2019.01.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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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복합센터 설명회
주민 “구체적인 방안 없어
전체 규모 너무 작아 불만”
市 “예산 독단 결정 어려워
규모 확장 등 가능한지 검토”
대구시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복합혁신센터를 건립할 예정인 가운데 규모, 주차 공간 등 세부 계획안을 두고 주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30일 오후 3시 대구 동구 혁신도시 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강당에서 ‘대구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센터 건립 소식을 반기면서도 세부 사안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주민 신미섭(여·53·대구 동구 각산동)씨는 “정주여건을 개선한다고 하지만 센터 내 주차장 규모나 공간 활용 방안 등 구체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고 가장 중요한 점은 전체 규모가 너무 작다”며 “현재 혁신도시는 주차공간 부족, 대중교통 미비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 달랑 혁신센터 하나만 만든다고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민 김진득(67·대구 동구 각산동)씨는 “주민설명회라고 거창하게 포장했지만 정작 관련 내용에 대해 대구시의 설명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이번에 예타 면제에서 탈락한 도시철도 3호선 연장 사업도 시의 노력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 아닌가”라고 물었다.

설명회를 가진 대구시 측은 주민들에게 만족스러운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대구시 관계자는“정부의 예산은 정해져 있고 규모, 예산 등에 대해서는 대구시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센터의 규모 확장이 가능한 지 검토해 보겠다. 곧 있을 2차 설명회에서 주민들에게 만족스러운 대답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복합혁신센터는 혁신도시에 부족한 정주 인프라와 창업 지원 공간을 포함한다. 대구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혁신센터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은 부지면적 2천717㎡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지하 1층부터 6층까지는 수영장, 도서관, 생활체육센터, 문화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최상층 6층에는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재단), 창업시설 등 업무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내달 중 2차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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