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지향 대표 아닌 총선 관리형 대표 필요”
“대권 지향 대표 아닌 총선 관리형 대표 필요”
  • 이창준
  • 승인 2019.01.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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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 대표 후보 7명으로
심재철·정우택·주호영 출마
오세훈 공식선언은 추후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5선·경기 안양동안을)과 정우택 의원(4선·충북 청주상당)이 31일 2·27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주호영·안상수·김진태 의원을 포함해 당대표 출마자가 7명으로 늘었다.

5선의 심재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고, 수권 정당의 발판을 마련하는 총선 필승용 관리형 대표를 뽑아야 한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대권 후보를 뽑으면 대선 후보의 부침에 따라 간신히 기사회생한 당이 함께 위기에 몰린다”며 “인기만 얻으려 하고, 당을 위해 앞장서 싸워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4선의 정우택 의원도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당내 화합과 보수 통합, 반문(반문재인) 연합이라는 3합의 리더십을 통해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어 놓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총선 승리로 나가야 할 전대가 마치 대선주자들의 경선처럼 흐르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당은 분열과 갈등의 골에 빠지고 당원과 보수층,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며 “저는 개인의 정치적 목표가 앞서는 ‘대권지향의 대표’가 아니라 당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가는 ‘총선 승리의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未來- 미래를 보는 세 개의 창’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식 출마 선언은 추후에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당권주자들은 본격적인 당권경쟁 행보에 나섰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상인총연합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들었다.

홍 전 대표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인터뷰 이후 서울 동장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한국당 경기도당을 방문해 핵심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도권 당심을 자극했다.

안상수 의원은 지난 24일 인천시청에 이어 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진태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을 선거 캠프를 차렸다. 통상 국회 밖에 사무실을 만드는 다른 당권주자들과는 차별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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