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교통통제·신호등 파손…대구·경북 눈 피해 속출
정전·교통통제·신호등 파손…대구·경북 눈 피해 속출
  • 강나리
  • 승인 2019.01.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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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와 경북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크고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6분께 중구 동성로와 남구 대명동 일원에서 송전선로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3시 14분께 모두 복구됐다.

정전으로 이 일대 음식점과 카페, 주택 등 659곳이 불편을 겪었다. 승강기 작동이 정지되면서 건물 및 아파트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도 8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승강기에 갇힌 7명을 구조했다.

한전 측은 “변전소와 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선로에 눈이 쌓인 데다, 강풍으로 인해 선로가 서로 접촉하면서 고장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북구 구암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추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으면서 대구·경북지역 도로 14곳의 통행이 제한됐다가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대구·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교통이 통제된 도로는 대구 3곳, 청도 5곳, 경주 4곳, 칠곡 2곳 등이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달성군 홍실재~용연사 삼거리 3.1㎞ 구간이 통제됐다. 이어 오전 6시 50분 달성군 휴양림네거리~휴양림 공영주차장까지 4.3㎞ 구간이, 오전 7시 15분 달성군 정대2리 버스종점~헐티재 1.4㎞ 구간의 통행이 제한됐다.

눈과 함께 강풍이 불면서 시설물 피해도 있었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앞 종각네거리 횡단보도 신호등이 강풍 등으로 인해 파손됐다. 오전 11시 56분께 신고가 접수돼 인근 동덕지구대가 출동, 초동 조치를 취해 보행자 사고는 없었다.

한편 대구에는 이날 오전 5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오후 3시에 해제됐다. 대구는 오전시간대 다소 많은 눈이 내렸으나 비로 바뀌어 내리면서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 기준 신적설량(새로 내려 쌓인 눈)은 경북 김천 대덕면 7.3㎝, 포항 죽장 4.5㎝, 울릉도 3.6㎝, 청도 1.7㎝, 영천 0.7㎝ 등이다. 같은 시간 대구의 강수량은 5.5㎜를 기록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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