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미정상회담과 겹친 전대 일정 변경 검토
한국당 북미정상회담과 겹친 전대 일정 변경 검토
  • 이창준
  • 승인 2019.0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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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책략에 분노…전대 한달 연기” 요청
자유한국당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 날짜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27-28일)과 겹치자 전당대회 날짜 변경을 검토키로 했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6일 “국민적 관심사이자 당의 터닝포인트가 될 전당대회가 북미회담에 밀리면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당 사무처에 7일 회의를 열어 날짜를 당기거나 미루는 것을 실무적으로 논의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무진 보고가 들어오면 8일 선관위 회의를 소집해 논의하려고 한다. 장소나 방송 중계, 후보자들의 입장도 있고 해서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전당대회를 통해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정 구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부각하는 동시에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경제 정책 등을 비판함으로써 당 지지율을 올리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9.2.27-28 베트남에서 미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지방선거 하루 전에 싱가포르에서 미북 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라며 “그날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살하려는 저들의 술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 “당에서는 이번 전대를 한 달 이상 미루어 지선 때처럼 일방적으로 저들의 책략에 당하지 않도록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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