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스윙’ 최호성, PGA 투어에 뜬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 PGA 투어에 뜬다
  • 승인 2019.02.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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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페블비치 프로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 참가
미국 현지서도 큰 관심 보여
존슨·미컬슨·스피스 등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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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는 최호성이 5일(현지시간)연습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계에 화제가 된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데뷔전을 치른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은 PGA 투어 선수들과 유명인들이 함께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치는 형식의 대회다.

투어 선수 156명과 각 분야의 유명인들이 한 조를 이루며 올해 대회에는 에런 로저스, 토니 로모와 같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과 배우 앤디 가르시아, 유명 희극인 레이 로마노 등이 팬들 앞에 나선다.

그런데 올해 대회에는 웬만한 유명 인사보다 최소한 골프계에서는 더 유명한 최호성이 ‘셀러브리티’가 아닌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스윙한 뒤의 동작이 마치 낚시꾼이 낚시 채를 잡아채는 동작과 비슷하다고 해서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이 붙은 최호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40대 후반의 나이에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해 11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한 최호성의 세계 랭킹은 현재 194위다.

이번 대회에는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어니 엘스(남아공) 등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만 대회 개막을 앞두고 최호성에 대한 관심이 미국 현지에서도 대단하다.

대회 소셜 미디어는 5일 최호성이 현지 방송과 인터뷰하는 사진과 함께 “최호성이 도착했다. 미디어들이 모여들고,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또 NFL에서 최우수선수에 두 차례나 선정된 로저스를 향해 “준비됐나”라고 물어봤고, 로저스는 이 내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며 ‘골프를 치자’는 한글 표현까지 달기도 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최호성에 관한 기사를 온라인 톱 뉴스로 올리며 “최호성이 서울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13시간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는 긴장감 때문이기도 했지만 잠을 안 자는 것이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심사대로 향할 때 심장이 빠르게 뛰더라”며 “드디어 미국에 왔다는 느낌이었다”는 지난주 최호성과 전화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 대회는 선수와 유명인의 2인 1조가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 몬터레이 페닌술라CC(파71·6천958야드), 스파이글래스 힐 GC(파72·6천858야드) 등 3개 코스를 돌며 1∼3라운드를 치른 뒤 54홀 컷을 적용해 최종 라운드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치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 선수로는 최호성 외에 배상문(33), 임성재(21), 강성훈(32), 김시우(24), 김민휘(27), 이경훈(28)이 출전한다.

더그 김(23), 제임스 한(38), 존 허(29), 마이클 김(26·이상 미국) 등 교포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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