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 받는다
대구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 받는다
  • 장성환
  • 승인 2019.02.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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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도박문제관리센터와 협력…비수도권 최초 추진
대구시교육청이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최초로 ‘학생 도박 예방교육’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제정된 ‘대구광역시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교육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학생들을 도박의 폐해로부터 보호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학생 도박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청소년 도박 문제는 학생 간 서로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사채놀이를 하거나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또래 친구들로부터 협박과 폭력에 시달리는 등 학교폭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문제해결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생 도박 문제 예방환경 조성’을 목표로 도박 문제 대응 및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먼저 도박전문기관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라인 예방 교육, 위기개입을 통한 상담 및 치유 지원, 실태조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한다. 평소 주기적인 학생 도박 문제 예방활동 및 교육을 진행하다가 실제로 학생 도박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개입을 요청해 집중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제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도박 중독 학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학생·교직원·학부모에 대한 도박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게임과 도박의 차이·도박 문제 예방법 등의 내용이 담긴 교육을 기존 학교 안전교육과 연계해 연 1회·1시간 이상 진행하고, 교직원들도 학생 도박 예방 관련 교육을 연 1회·1시간 이상 필수로 이수하도록 했다. 또한 가정통신문과 학부모총회 등을 활용해 부모들의 자녀 도박 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올바른 인지·대처방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각 학교 홈페이지에 청소년 불법 인터넷 도박 금지 동영상도 게재한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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