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빨간불’…두 달 연속 감소
수출 ‘빨간불’…두 달 연속 감소
  • 승인 2019.02.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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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9개 주력품 마이너스
對中 수출 석달째 급감
경제 성장에 찬물 우려
수출이 두 달 연속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것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실적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

그나마 자동차·철강 등의 수출은 늘었으나 대외 여건의 악화로 인한 충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출 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우선 반도체의 약화가 두드러진다.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12월에 전년 동기(이하 동일)보다 8.3% 줄면서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지난달 수출액 감소율을 23.3%로 한층 확대하면서 먹구름을 더 진하게 드리웠다.

다른 주요 산업도 상황이 좋지 않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 일반 기계에 이어 세 번째로 덩치가 큰 석유화학 수출액은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각각 8.3%, 23.3% 줄어들며 두 달째 마이너스 행진했다. 석유제품은 작년에 줄곧 수출액이 늘었지만 지난달 4.8% 감소로 전환했다.

국제 유가 하락이 제품 단가에 영향을 미쳐 수출액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디스플레이는 작년 9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액이 줄었고 휴대폰과 휴대폰 부품을 포괄하는 무선통신기기는 6개 연속 수출액이 감소했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보면 13대 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액이 작년 1월보다 줄어든 상황이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 거래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했다.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율은 3.1%, 14.0%, 19.1%로 확대하는 추세다.

당국은 중국 산업 경기 부진, 수요 감소, 현지 기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동 수출은 6개월 연속, 중남미 수출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2.6∼2.7%로 잡았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가 최근 2.6%로 하향 수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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