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색채 가미한 지상파 수목극 재미 ‘쏠쏠’
주말극 색채 가미한 지상파 수목극 재미 ‘쏠쏠’
  • 승인 2019.02.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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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죽어도 좋아’ 등
중장년층 시청자 흡수 성공
신파형 답습 ‘왜그래 풍상씨’
시청률 10%대 돌파 눈앞에
지상파들이 나날이 오르는 제작비 속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평일 미니시리즈의 주말극화’ 전략이 어느 정도는 유효한 분위기다.

SBS TV는 주말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던 막장극계 대모 김순옥 작가를 불러들였다. 배경은 황실이지만 복수라는 테마와 제각기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악녀 캐릭터들, 주요 인물들이 죽었다가도 잘만 살아 돌아오는 스토리를 보면 작가의 전작들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주말극에서는 익숙했던 김순옥표 막장극이 평일로 건너오면서 오히려 신선하게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황후의 품격’이 시작했을 때 동시간대 KBS 2TV에서는 오피스 로맨스극 ‘죽어도 좋아’가, MBC TV에서는 장르극 ‘붉은 달 푸른 해’가 방송 중이었는데 두 작품 모두 젊은 층이 타깃인 작품이라 중장년층 시청자를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매번 끝을 알 수 없이 치닫는 ‘막장형 엔딩’에 젊은 시청자들까지 점점 유입되며 시청률은 15%대(닐슨코리아)까지 치솟았고 화제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SBS TV가 주말극에서 주로 선보인 극렬한 막장극을 평일로 데려와 성공하자 KBS 2TV는 가장 자신 있는 신파형 막장극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영남 작가의 신작 ‘왜그래 풍상씨’는 그야말로 보고 있으면 복장이 터질 정도로 캐릭터도 이야기 전개도 갑갑하다. 장남 풍상(유준상 분)이 제각기 망나니 같은 동생들을 위해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뒷바라지에 인생을 쏟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가 가슴을 친다.

그러나 이 작품 역시 장노년층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하며 최근 시청률이 10%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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