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보수 텃밭' TK에서 지지 호소
황교안, '보수 텃밭' TK에서 지지 호소
  • 윤정
  • 승인 2019.02.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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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권영진·서문시장 간담회, 포항 의정보고회, 울진 원전 건설부지 잇따라 방문
-서문시장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강조
-“서문시장 잊지 않겠다”, “저는 준 대구사람” 애정 과시
-유영하 발언 즉답 회피, 아들 병역특혜 의혹 “가짜뉴스” 일축
-9일 경북지사 오찬, 구미 박정희 생가 방문 예정
한국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시장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정 기자
한국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시장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정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도전에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일과 9일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을 찾아 당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전 총리는 8일 오전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시장과 면담하고 지역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황 전 총리는 “대구시와 한국당의 협력을 기대하며 권 시장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7일 저녁 TV조선에 출연한 유영하 변호사가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도 모르고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의 면회를 거부했다’는 발언과 관련해 기자들이 질문하자 황 전 총리는 즉답을 피하며 “박 전 대통령이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비껴갔다.

 

한국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대표들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정 기자
한국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대표들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정 기자

 

권 시장과 면담을 끝낸 황 전 총리는 곧바로 대구민심의 척도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세를 이어나갔다. 황 전 총리는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김영오 회장 등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이 살아야 서민경제가 산다. 상인들이 ‘말도 못할 정도로 어렵다’고 말한다”라며 “시장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경제를 살리는 길은 간단하다. 시장을 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이 먼저 전통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장으로부터 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서민들을 위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이 오히려 서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서문시장에 청년상인이 있다고 들었는데 문화가 있는 시장, 찾고 싶은 시장이 되도록 한국당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서문시장을 잊지 않겠다”라며 “저는 대구사람은 아니지만 대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준 대구사람이다. 여기 공직으로 오래 있었기 때문에 대구를 잘 안다”며 대구에 대한 애정과 인연을 표시했다.

황 전 총리는 아들 병역특혜 의혹에 대한 질문에 “가짜뉴스다. 턱도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전혀 문제가 없다. 비리가 있으면 찾아봐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황 전 총리는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칼국수로 오찬을 한 황 전 총리는 경북 포항으로 이동해 한국당 박명재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참석하고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건설부지를 방문했다.

9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오찬을 겸해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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