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김혜리 기자 강연
기대되는 신작 4편 공개
지역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개관 4주년 맞이 특별전을 14일부터 17일까지 연다. 이번 특별전은 대구 감독들의 신작 독립영화 최초공개와 2019년 기대작부터 김혜리 기자의 강연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16일에는 단편 ‘맥북이면 다 되지요’로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내경쟁 대상을 수상한 장병기 감독의 신작 ‘할머니의 외출’이, 17일에는 단편 ‘나만 없는 집’으로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하고 세계 3대 단편영화제인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김현정 감독의 신작 ‘이방인’이 상영된다. 단편 ‘혜영’으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감독상을 수상한 김용삼 감독의 신작 ‘혜영, 혜영씨’도 같은 날 상영된다.
그리고 오오극장이 엄선한 2019년이 기대되는 신작 독립영화 4편도 만난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 ‘오늘도 평화로운’(감독 백승기), 한 편의 시와 같은 영화 ‘한강에게’(감독 박근영), 영주댐 건설로 인해 물속으로 잠기는 마을의 모습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기프실’(감독 문창현) 등이다.
또한 프랑스 낭트3대륙 영화제 청년심사위원상에 이어 제22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는 영화 ‘겨울밤에’(감독 장우진)도 상영한다. ‘겨울밤에’를 제외한 모든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 배우를 모시고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특별 손님으로 ‘씨네21’의 김혜리 기자와 함께 강연을 진행한다. 영화전문매체 ‘씨네21’의 편집위원으로 책, 팟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화 평론을 해 오고 있는 김 기자는 이번 강연에서는 ‘여성과 영화’를 주제로 최근 여성영화의 위치를 비롯한 영화계의 흐름과 경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독립영화 배우 곽민규, 김시은 배우전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오오극장은 지난 4년 간 4만 3천명의 관객 동원, 240여 편이 넘는 독립영화를 개봉했다. 그리고 인디피크닉, DMZ 국제다큐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지역에서 보기 힘든 영화제들의 순회상영회와 전태일 노동영화제, 대구퀴어영화제, 대구사회복지영화제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영회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5~7천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