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지역업체 “밀린 공사대금 달라” 호소
울릉 지역업체 “밀린 공사대금 달라” 호소
  • 오승훈
  • 승인 2019.02.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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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
인건비 등 3억4천여만원 밀려
시공사 “폭우·工期 늘어 적자
3개社 지분율 합의 못해 체불”
발주사 “이달말까지 지급 노력”
울릉도 아파트현장
LH공사에서 진행중인 울릉군 도동지구 아파트 현장 전경.

울릉도(도동, 남양, 천부) 일원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역 영세업체들이 인건비, 자재납품대, 공사대금 및 장비임대료 등을 받지 못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 지난 2015년 ㈜건양건설(45%)이 시공사로 ㈜영동건설(30%), ㈜건영(25%) 등 3개사가 공동 수주한 아파트 공사는 울릉군 일원에 지상 6~8층짜리 2개동 등 21~46㎡ 면적의 110가구를 건설 중이며 총 공사비는 199억2천495만원이다.

지난해 남양지구와 천부지구는 준공을 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도동지구는 올 7월에 준공 예정으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울릉도 지역 업체에 장비임대료, 자재대금, 인건비, 공사대금을 미루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

울릉지역 영세업체들이 아파트공사에 참여하고 지급받지 못한 대금은 3억4천여만원에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으로 더욱 체불액이 더욱 늘어 날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공사측은 “도서지역을 고려하지 않고 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관리비 및 직·간접비 등이 과도하게 많이 투입됐다”며 “지난 2016년 8월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토사 유실과 아파트 위치 선정에 대한 민원 제기로 공사기간이 늘어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현장을 공동으로 수주를 하면서 3개사가 각자의 지분율 만큼 체불액을 내야 하지만 합의를 못보고 있다”면서 체불 이유를 밝혔따.

이에대해 지역업체 관계자는“돈이 없어서 설도 제대로 못 보냈다”며 “영세업자들의 어려움을 헤아리기는 커녕 자기들 잇속만 챙기려는 시공사의 행태를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와함께 시공사는 지역의 식대 및 숙박비마저 체불 중이라 지역민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관내 숙박시설 A사장은 “공사는 마무리 돼 가는데 식·숙박비를 받지 못해 진퇴양난에 놓여 있다”고 했다.

발주사인 LH관계자는 “지금까지 시공사의 기성금은 전부 지불했고, 지난해 11월까지 인건비는 다 지급 한것으로 알고 있다”며 “2월 말까지 3개사가 미지불금에 대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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