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나 등 지역예술인 8명 참여
창작에 대한 욕구·갈망 시각화
수성아트피아가 신진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한 기획전시 ‘Onehundred%’전을 열고 있다.
‘Onehundred%’전은 작가가 작품에 100%만족이란 불가능하지만 그 만족을 향해 다른 유혹에도 작품만을 위해 성장하며 겪는 신진작가들의 고뇌와 열정을 표현하는 전시다.
전시는 평면회화에 집중한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의 100호 크기 이상의 평면회화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30~40세의 지역작가 8명이 참여한다. 참여작가 박한나는 삶의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감정을 담아내거나 덜어내며 끊임없이 관계를 주고받는 그릇에 주목한다. 그릇에 삶의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감정을 담아내거나 덜어내며 끊임없이 관계를 주고받는 우리의 모습과 생각을 투영해 무언가를 담아내고 비워내는 특성에 대해 사실적이고 초현실적인 작품을 표현한다.
정소현은 충족되지 못한 욕망을 침실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상상과 꿈을 꾸는 행위로 현실과 작가의 가상의 공간에서 부유하는 생각들을 새로운 욕망의 공간을 화면에 구성해 내어 작가의 내재된 욕망과 타인의 의식에 내재된 욕망을 시각화한다.
또 김승현은 컴포지션-시리즈를 통해 “창작을 촉발하는 것은 새로운 영감보다는 새로운 제약이 아닐까?” 라는 호기심과 창작의 새로움에 대한 고뇌를 생각하며 자신의 표현의 제약에 반응하는 모습을 인지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붓질로 캔버스에 다양한 색을 채우며 신체가 캔버스에 반응을 멈추는 시간까지 이미지를 표현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그리고 박지윤 작가는 신체부위 중 얼굴에 주목하여 현대사회에서 타인과의 관계형성 속에 변화되는 자아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다양한 얼굴로 때와 장소에 따라 변화무쌍한 존재로 관람객들이 그림과 마주서는 순간 ‘타인 속 나’ 혹은 ‘타인의 거울’이 되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밤풍경의 환영에 대해 눈에 보이고 빛나는 선명함들을 캔버스에 빠른 붓질로 빈 여백의 부분들을 메워나가며 물감의 얼룩들이 선명하게 표현하는 채온, 군사 훈련 중이거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군인들의 집단 초상을 흑백의 화면 위에 올려놓으며 짙은 회색에 가까운 어두운 톤과 흐릿한 형태로 냉소적인 시선을 견지하는 심윤이 함께 한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현상들이 유기적인 화면의 흐름을 통해 나타나는 희미한 경계를 표현하는 안은지, 자연의 어울림 속에서 스며들고 닿는 부분이나 시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여러 가지 변화 그리고 장소에 따른 차이 같은 부분들은 작가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이은비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053-668-1566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