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까지 30회 공연
클래식 감성 로맨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다시 대구를 찾는다. 공연은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Daddy Long Legs)’는 1912년 첫 발간 이후 오늘까지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진 웹스터(Jean Webster)의 대표적인 명작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토니 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의 섬세한 연출과, 이 뮤지컬로 최고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원작 소설이 지닌 친숙함과 혼성 2인극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 소설 속에서 막 나온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세트와 의상의 변화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두 명의 인물이 편지를 매개체로 웃고, 울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과정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클래식한 감동을 선사하는 힐링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구 공연은 두 번째다. 2017년 20회 대구 첫공연시 개막과 동시에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후반부 90% 이상의 객석점유율과 인터파크 관람평점 9.8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30회로 회차를 늘려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서 ‘제루샤 애봇’ 역은 임소하(임혜영), 이지숙, 유리아, 강지혜가 맡고, 그녀의 성장을 돕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송원근이 함께한다. 뉴 캐스트에 성두섭이 이름을 올렸다. 5만5천~6만6천원. 053-422-4224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