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중장년층
간편식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중장년층
  • 김지홍
  • 승인 2019.02.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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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빅데이터 자료
조리냉동 품목 중심 소비 늘어
냉동만두 구매 전체 64% 차지
닭고기·탄수화물 상품 인기
죽 제품 매출은 석달새 80억
반찬없이 먹는 ‘원밀’ 급성장
중장년층이 탄수화물·닭고기 등으로 만든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주요 소비층이다.

CJ제일제당은 중장년층이 가정식에 준하는 맛과 품질을 갖춘 간편식을 경험하고서 인식이 바뀌어 재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6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취식 메뉴 데이터 30만건, 전국 5천여가구 가공식품 구매 기록과 5천200만건 넘는 온라인 거래 등 빅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 소비자의 평균 10끼 가운데 3.9끼를 혼자 먹고, 혼밥의 41%는 간편식으로 먹는다. 전체 식사 중 간편식 비중은 18% 수준이지만, 혼자 식사할 때는 간편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이야기다.

특히 죽·면 요리 등 반찬 없이 먹는 ‘원밀(One-Meal)형’ 메뉴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죽 제품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간 8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것은 중장년층 소비 행태다. 지난해 중장년층은 2016년과 비교해 즉석밥·국물 요리·냉동만두·조리 냉동 등 모든 식품 분야에서 간편식을 더 샀다. 냉동만두와 조리 냉동 간편식은 각각 64%·58%나 중장년층이 사들였다. 밀가루·쌀 기반의 탄수화물과 육류를 주재료로 삼은 제품 비중도 각각 34%·31%로 가장 높았다. 밀가루 제품 중에서는 면이 69%로 가장 비중이 컸다.

간편식 시장의 육류 제품 다양성도 주목된다. 닭고기는 다른 고기보다 다양한 조리법을 토대로 한 메뉴 확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올해 주목할 소비층은 증장년층”이라며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가 성장을 견인하고, 중장년층 가구 소비가 증가하면서 밥·면·죽 등 탄수화물 제품과 다양한 조리법의 닭고기 제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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