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 경북 35㎞ 구간에 역사가 없다니…”
“남부내륙철 경북 35㎞ 구간에 역사가 없다니…”
  • 남승현
  • 승인 2019.02.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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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형평성 문제 제기
“신설 역사 4곳 다 경남
성주는 신호장 설치만”
“지역 균형발전 어긋나
성주 역사 설치해야”
성주군이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성주역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사드배치 이후에도 정부로부터 뚜렷한 지원을 받지 못한데다 총 사업비 4조7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남부내륙철도(172.38㎞)에도 철도운행 신호체계인 신호장만 들어서는 등 소외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천∼성주∼합천 구간이 65km로 고성∼통영 간 14.8㎞, 통영∼거제 간 12.8㎞보다 2배 이상 긴 노선이지만 성주역 역사건립계획조차 없어 성주군민의 실망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11일 성주군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17년 남부내륙철도(경북 김천∼경남 거제 간 172.38㎞) 기초용역 보고서에는 신설 역사 4곳이 모두 경남에 들어선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 9개 시·군을 통과하고, 6개 역사와 1개 신호장이 설치된다.

6개 역사 중 경부선 김천역과 경전선 진주역은 그대로 사용하고, 합천·고성·통영·거제역을 새로 짓는다.

경남지역에 4개 역사를 신설하는 반면 경북 성주에는 철도운행 신호체계인 신호장만 들어선다.

더욱이 김천∼성주∼합천 구간이 65km로 고성∼통영 간 14.8㎞, 통영∼거제 간 12.8㎞보다 길어 성주에 역사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김천∼성주∼고령의 경북지역 구간은 35㎞인데도 역사 신설계획이 없고, 경남에만 4개 역사를 신설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지역 균형발전에 어긋나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성주군은 역사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추진위원회 발족, 역사 유치 결의대회, 범군민 서명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5만 군민의 염원이 담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해 사드로 조각난 민심을 하나로 묶고 지역 경제발전을 이룰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해 살기 좋은 성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성주=추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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