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이 밀집돼 있던 대구 서구 비산동 일대가 전통놀이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구 서구청은 12일 비산동 146-24번지 일대를 도시계획시설(경관광장)로 지정해 노후주택을 철거하고 ‘역사문화마당’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서구청은 이 일대가 국가사적 제62호 달성 옆인 점을 감안해 달성모형과 해자 조형물, 달성의 역사를 유물전시 공간 등을 마련했다.
역사문화마당에서는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 속 ‘청어샘’을 체험할 수 있다. 작두펌프로 물을 끌어 올리면 달성토성 모형 앞 계류를 통해 청어샘으로 유입된다.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야외전시공간에는 고대 달성의 역사와 달성고분군 발굴 자료 등을 전시한다. 서구청은 또 캐릭터를 활용한 광섬유 바닥조명과 경관조명 등 설치로 골목길 야간 경관을 개선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