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조업 국내 공급 사상 첫 후퇴
작년 제조업 국내 공급 사상 첫 후퇴
  • 홍하은
  • 승인 2019.02.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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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자 기저효과 탓
건설업계의 부진과 반도체 업종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국내 제조업 국내 공급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5.0(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0.1% 감소했다.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7년 증가율이 3.8%로 2011년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한지 1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국산은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에서 1.0% 줄은 반면 수입은 식료품, 전자제품 등에서 2.6% 늘었다.

최종재 국내공급은 전년 대비 0.5% 증가했지만 중간재 국내공급은 0.4% 감소했다.

특히 업체들이 물품 생산시 필요한 기계 및 장비를 공급하는 자본재 공급이 국산(-0.1%)과 수입(-3.6%)에서 모두 줄었다. 자본재 공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전체 제조업 국내공급을 마이너스로 이끌었다. 2017년 자본재 공급이 18.4%에 달했으나 한 해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와 금속가공에서 전년 대비 5.7%, 6.6% 각각 감소했다. 특히 기계장비는 2017년 19.5% 증가율을 보이며 호조를 보였으나 지난해 국산(-4.3%)과 수입(-8.7%) 모두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속가공도 국산(-6.9%)과 수입(-3.6%)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6.6% 줄었다.

다만 식료품에서는 국산(2.3%)과 수입(16.2%) 모두 늘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설비투자가 많았던 2017년 대비 기저효과와 건설업 부진, 금속가공과 1차금속 국내공급 감소 등이 더해져 작년 제조업 국내공급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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