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사업 경기 봄바람 불어오나
대구 주택사업 경기 봄바람 불어오나
  • 윤정
  • 승인 2019.02.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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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硏, 이달 경기지수 전망
대구 25.6p 오른 94.8 경북 69.2
부동산 대책 영향에 수도권 70선
전국 재개발·재건축 지수도↓
이달 들어 대구의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0.7로 전월(69.3) 전망치보다 1.4p 상승한 가운데 대구는 94.8로 조사됐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구(94.8)와 광주(90.3)는 지역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90선을 회복했다. 대구는 전월보다 25.6p, 광주는 27.0p 상승했다. 반면에 지난해 주택사업경기를 서울 등 수도권은 70선에 머물며 9·13 부동산대책 이후 침체가 이어졌다.

서울 전망치는 77.9로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았고 인천은 71.4, 경기는 68.1에 그쳤다. 세종·대전·제주는 80선을 유지했지만 그 외 지역은 60~70선에 그쳤다. 경북은 69.2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입주 물량이 많이 증가하면서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주택사업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주택사업자가 우세해졌다”고 말했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은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기대감이 떨어져 재개발(84.2)과 재건축(82.7) 전망치 모두 전월보다 떨어졌다.

한편 지난 1월 HBSI 실적치는 69.0으로 1월 전망치(69.3)나 지난해 12월 실적치(68.6)와 비슷한 60선을 기록해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지속됐다.

1월 실적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았고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관련 규제가 약했던 광주(96.7), 대전(93.5), 대구(84.6)만 80~90선을 기록했고 강원, 충북, 충남, 전북 등은 30~40선에 그쳐 주택사업경기의 지역 양극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북은 57.6을 기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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