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대란 고착화
고용대란 고착화
  • 홍하은
  • 승인 2019.02.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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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구지역 고용률 57.1%
경북 58.8% 전국 평균 하회
전국 실업자 19년 만에 최대
최악의 고용한파가 연초부터 불어닥쳤다. 제조업 고용 부진으로 취업자 증가 폭은 1만명대에 그쳤으며 실업률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실업자 수는 2000년 이후 1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 고용시장에도 칼바람이 불었다. 특히 경북은 제조업 부진과 자영업 침체의 영향으로 고용은 줄고 실업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경북의 실업률은 5.6%로 월별 실업률 통계를 집계한 지난 1999년 6월 이래 가장 높았다. 경북은 거의 20년만에 최악의 고용상황을 맞이한 셈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23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9천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9.2%로 작년 1월보다 0.3%포인트 줄었다.

반면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는 1월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몰아쳤던 2010년 1월 5.0%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12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4천명 늘어났다. 동월 기준 2000년 1월 123만2천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다.

지역 고용시장도 부진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한채 ‘고용 쇼크’가 장기고착화 되고 있다.

같은 날 동북지방통계청이 공개한 ‘1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을 보면 지역 고용률은 대구 57.1%, 경북 58.8%로 전국 평균(59.2%)에 못미쳤다.

대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천명 증가한 120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8천명 감소한 4만7천명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경우 고용률 하락 및 실업률 상승이 둔화된 반면 경북은 최악의 고용 성적표를 받았다.

경북 취업자는 136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2천명 줄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1천명), 제조업(-8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4천명), 건설업(-3천명) 부문에서 크게 줄었다. 실업률은 5.6%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실업률 월별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4천명 증가한 8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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