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중도 개혁 정당으로 우뚝 설 것”
바른미래 “중도 개혁 정당으로 우뚝 설 것”
  • 이창준
  • 승인 2019.02.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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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첫돌 맞아 새 도약 다짐
유승민 등 바른당 출신 불참
바른미래당이 13일 창당 첫돌을 맞았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국회의원, 그리고 당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1주년 기념식을 열고 ‘중도개혁 정당’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다만 바른정당 출신 의원 8명 가운데 유승민 전 공동대표를 비롯해 정병국·이혜훈·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대다수 의원들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표출된 당 정체성 이견,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논의 거론 등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손학규 대표는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에서 기득권 양당의 울타리 속에 차려진 이부자리에 앉아 정치하지 않는 이상 미래가 없을 것이라는 비아냥과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란 속단 속에서도 우리는 지난 1년간 한국 정치에 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결코 기득권 양당의 패권주의와 패권정치에 굴복하지 않았다”며 “조정과 중재, 조율과 합의를 통한 민주적 다원 정치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당당한 대안정당으로서 오직 민생과 미래를 위한 길을 걸어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정치개혁을 통해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고, 국민의 삶과 미래를 평안하게 하는 대한민국 새판짜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정체성으로 ‘중도’를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실사구시 중도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당으로 우뚝 서야 할 것이다”며 “때로는 왼쪽, 때로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배가 침몰하지 않게 균형을 잡으며 지금 당장 눈앞의 현실에 요구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정치를 펼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이제 청년들이 찾는 정당이 되었다. 젊고 역동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비록 국회의원의 숫자는 적고, 당의 규모는 작지만 그 어떤 정당에도 뒤지지 않는 능력과 열정이 있다.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 정치의 새 길을 제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올해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기부 형식으로 반환하기로 한 기존 결정에 따라 이날 기념식을 계기로 세비 인상분 4천195만원 전액을 단체 3곳에 기부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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