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흥행비결은 배우들 명연기 덕분”
“1300만 흥행비결은 배우들 명연기 덕분”
  • 승인 2019.02.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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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연출 이병헌 감독
“이병헌식 코미디 원천은
진부한 얘기도 재밌게 각색
후속편 계획은 아직 없어”
이병헌 감독
이병헌 감독

“속편요? 저도 궁금합니다. 아직 아이디어가 없네요.”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은 13일 속편 제작 가능성에 대해 “사실 투자사, 제작사와 깊게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며 “다만 배세영 작가가 초고를 써준다면 해보겠다고 농담처럼 말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배세영 작가는 ‘완벽한 타인’의 각본을 쓰고, ‘극한직업’의 시나리오를 각색했다.

이 감독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관객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답했다.

그는 4번째 장편 연출작 ‘극한직업’이 경이적인 흥행을 기록한 데 대해 “그저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배우들의 명연기가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영화를 준비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 역시 “캐스팅을 완료한 시점”을 꼽은 뒤 “류승룡 선배의 캐스팅으로 안정감이 생겼고, 그 안정감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새로운 조합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게다가 신하균, 오정세라니…. 자신감이 불쑥 솟았다”고 떠올렸다.

‘극한직업’은 전날까지 총 1천325만명을 동원, ‘괴물’(1천302만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6에 올랐다. 조만간 역대 4위와 5위인 ‘아바타’(1천362만명)와 ‘베테랑’(1천341만명)의 기록도 뛰어넘을 기세다.

이 감독은 영화 ‘스물’ ‘바람 바람 바람’ 등을 연출했고 ‘오늘의 연애’ 각본을, ‘타짜-신의 손’과 ‘레슬러’ 등의 각색 작업을 담당했다.

그는 ‘이병헌식 코미디 감수성’의 원천을 묻자 “가까이 있는 사람을 관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이야기한다”며 “흔하고 진부한 이야기라도 재미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진부해졌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가 있어 많이 사용됐다는 뜻으로, 저는 그것을 한 번 더 비틀어 재사용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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