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태우고 소원을 빌어봐…대구 6개 구·군 정월대보름 행사
달집 태우고 소원을 빌어봐…대구 6개 구·군 정월대보름 행사
  • 강나리
  • 승인 2019.02.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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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 체험·대보름 관측
다채로운 세시풍속 행사 마련
정월대보름인 오는 19일 대구지역 곳곳에서 새해 소망과 행운을 비는 달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경북지역 시·군 대부분은 구제역 및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한 상태다.

14일 대구지역 기초지자체에 따르면 수성·달서·서·남·북구청과 달성군청 등 6곳이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한다. 동구청은 안심교 인근 금호강변에서 제12회 달집태우기 행사를 기획했으나, 구제역 방지를 위해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북구청은 정월대보름 당일 오후 3시부터 금호강 산격대교 둔치 산격야영장에서 2019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를 연다. 북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과 함께 풍물단 길놀이, 대보름 축하공연, 기원제, 달집 점화, 달맞이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백미는 달집태우기 행사다. 청솔가지와 화목 200t 및 지주목 100여 개가 들어가 전국 최대 규모로 성대하게 치러진다.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전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달집에 봉헌할 수 있다. 이밖에도 △천체망원경으로 대보름 관측하기 △전자 쥐불놀이 만들기 △연날리기 및 활쏘기 △인절미 시식 및 떡메치기 △윷놀이·제기차기·투호 놀이 △소원 종이 작성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서구청은 이날 오후 2시 평리3동 당산목공원에서 천왕메기 동제(洞祭)를 지낸다. 대구시 무형문화제 4호인 천왕메기는 서구 비산동 주민들이 펼쳐온 지신풀이다.

천왕메기보존회가 주관하는 천왕메기 동제는 길굿과 문굿, 대내림, 천왕제, 지신풀이, 마을굿 등으로 진행된다. 흥겨운 살풀이 장단에 맞춰 동네의 안녕을 비는 천왕메기 굿을 볼 수 있다.

수성구청은 오후 3시부터 고모동 금호강 둔치에서 고산농악보존회 주최로 달집태우기 행사를 마련한다. 연날리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문화공연, 기원제 및 달집 점화, 시민 어울림 한마당 등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수성구청은 19~20일 주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세시풍속인 이서공 향사와 범물동 당제도 지낸다.

남구청은 오후 3시부터 신천종합생활체육광장에서 2019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연다. 행사는 대덕문화전당이 주관하며 국립국악원 줄타기 ‘달빛 풍류’, 판굿, 버나놀이, 달집태우기 및 불꽃놀이, 대형 윷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달서구청은 오후 3시부터 월광수변공원에서 제15회 달배 달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도원풍물단의 풍물놀이·지신밟기 등 길놀이와 지역 예술인들의 민요, 가요, 국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어 주민들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기원제와 소원문 낭독, 달집태우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달성군청도 오후 3시부터 논공읍 달성군민운동장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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