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송현1동에 170억 투입
행복 주택·시니어 작업장 등
연령별 체감형 도시재생 추진
대구 달서구청이 170억 원을 들여 송현1동 도시재생에 나선다. 송현1동에는 2022년까지 청년행복주택 등 연령별 공동 주택과 창업·작업, 문화 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 달서구청은 14일 송현1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공청회를 열고 ‘든·들 행복빌리지(나이 든 사람들과 나이 들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마을)’ 조성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달서구청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국비 지원금 85억 원과 시·구비 각 42억5천만 원 총 170억 원을 투입해 송현동 240번지 일원 8만4천500㎡를 대상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점 사업은 주거확충·정비와 생활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 문화여가 환경증진 등 4개 분야로 나눠진다. 세부 사업은 △청년행복주택 건립 △‘녹색흐름길’ 조성 △청년 일자리 인큐베이터 오피스 건립 △시니어 일자리 공동작업장 건립 △ 든들C(Culture·문화)센터 건립 △든들S(Senior·연장자)센터 건립 등이다.
이 중 청년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과 청년창업자,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에 주택과 창업·창작, 소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어진다. 달서구청은 2021년까지 사업비 51억4천만 원을 들여 면적 643㎡,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기존 주택지에 대한 정비도 이뤄진다. 달서구청은 송현공원 북·동측의 노후건물 20개소에 외관 정비·수리비 총 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인큐베이터 오피스’와 ‘시니어일자리 공동작업장’ 등 연령별 공동 사무실도 들어선다. 달서구청은 청년일자리 인큐베이터 오피스 건립에 사업비 12억4천만 원을 들인다. 규모는 대지면적 139㎡로,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시니어일자리 공동작업장(대지면적 156㎡)의 경우 사업비 4억6천만 원으로 2022년까지 지어진다. 달서구청은 이곳에서 일자리 관련 교육, 목수 공방 등을 운영해 노년층의 수익 활동을 돕는다.
달서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지난 8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제출했다. 이어 이달 안에 달서구의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달 최종 보고회를 연다. 국토부의 사업 선정 발표는 내달 28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송현1동은 지난 2016년 ‘2025 대구광역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서 활성화계획 수립이 필요한 28개 지역 중 하나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노후 주거지가 많고 공원, 주차장 등 편익시설이 부족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송현1동의 활력을 높여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