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가덕도 재론 무책임…靑 ‘검토 없음’ 밝혀라”
강효상 “가덕도 재론 무책임…靑 ‘검토 없음’ 밝혀라”
  • 윤정
  • 승인 2019.02.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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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文 발언’ 맹비난
강효상의원
강효상 의원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발언 논란에 대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비례·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이 15일 논평을 내고 “이제 와서 신공항 문제를 다시 끄집어낸다는 것은 영남지역을 분열시켜 여당의 총선 불쏘시개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 무책임한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강 의원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은 부산지역 경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신공항 문제를 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검증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결정을 내리느라 사업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될 것’이란 발언으로 간신히 매듭지은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두고 민주당 PK(부산·경남) 지역 당국자들이 마치 신공항 건설 정책이 바뀔 것처럼 확대해석해 논란이 커지고 있음에도 청와대는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10여년에 걸친 갈등 끝에 외국 전문기관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라 이미 대구신공항 이전과 김해공항 확장으로 최종 합의돼 추진 중에 있는 사안이다. 현재 결정된 계획에서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은 정부 당국자들의 입으로도 이미 수차례 확인이 된 바 있다.

지난 달 강효상 의원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나 “정부의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 가덕도 신공항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작년 6월 PK지역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이 ‘신공항 TF’를 만들어 비슷한 논란이 재현됐을 때도 국토교통부는 “다시 따져 봐도 가덕도 신공항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재확인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 문제로 다시 영남권 주민들이 반목해 상처입는 일이 없도록 이번 기회에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청와대는 가덕도 신공항 검토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 대통령 발언으로 촉발된 불필요한 논란을 속히 일단락 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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