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HSSI 지수 서울 앞질러
동·서 양축 지역개발 호재 기대
내달부터 도심에 본격 주택 공급
청약제도 개편 이후에도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을 두고 계약을 지켜봐야 된다는 우려도 없지 않았으나 막상 100% 계약률을 이어가면서 대구 분양시장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해 내놓은 이달 HSSI(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에 따르면, 대구는 세종·광주·대전과 함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서울을 앞지른 4개의 지자체에 포함됐다.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64.3으로 전년 동기(69.8) 대비 5.5p 하락한 가운데 대구는 78.3으로 서울의 78.1보다 높게 나타났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뜻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분양전문가는 “올해 대구는 동대구역세권개발과 서대구KTX역사개발 등 동·서의 도심개발비전이 분양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라며 “강한 정부규제에도 연초 신규분양에서 100%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상반기 분양시장에도 성공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양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 분양시장은 2월 잠시 휴식기를 갖고 3월부터 다시 도심권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지역건설사 서한이 만촌동과 대봉동, 태왕이 성당동과 읍내동, 대우건설이 두산동, 포스코건설이 대봉동과 신천동, 세영건설이 방촌동에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