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성구 서부고 서울대 3명 합격 ‘대반란’
비수성구 서부고 서울대 3명 합격 ‘대반란’
  • 남승현
  • 승인 2019.02.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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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적 활동 시 점수 주는
‘하늬 학·창·인증제’ 성과 톡톡
문화체험·인문학 행사도 한몫
“역량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정시비중 확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비수성구 학군인 대구서부고에서 2019 대입수시모집을 통해 서울대에 3명의 합격생을 배출, 관심을 끌고 있다.

서부고는 7년째 운영 중인 자율형공립고(자공고)의 다양한 학생중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사교육의 도움없이 모든 활동을 학교에서 하나하나 준비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게됐다.

대구서부고가 이같은 성과를 거둔데는 입학과 동시에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과 및 비교과 영역의 모든 교육 활동에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한 학생에게 연말에 각 활동에 대한 인증점을 부여해 상위 20여명의 학생을 선발, 시상 및 문화체험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하늬 학·창·인 인증제’의 역할이 컸다.

실제 이 프로그램에서 인증받은 학생은 2015년 중국, 2016~2017년 일본, 2018년은 서울지역의 문화체험을 통해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을 받았다.

또 교사-학생 독서 멘토링, 저자와의 만남 행사, 세계 책의 날 행사, 인문학 독서 나눔 한마당, 인문학 기행, 인문학 독후감 대회, 야(夜)한 독서의 밤, 북 콘서트 등 1년 동안 계속해서 이어지는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부모와 함께 소통·공감하는 ‘힐링 인문학 기행’도 한 몫했다.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힐링 인문학 기행은 학부모와 학생의 소통과 공감의 시간 공유로 자녀 이해 및 서로간의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고 이는 힘든 고등학교 생활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향해 꾸준히 달려갈 수 있는 학교생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수시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한 학생은 “대구서부고에서 3년 동안 사교육에 의존하지않고,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하나하나 준비한 결과”라며 학교와 교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대구서부고 양성윤 교장은 “당장 눈에 보이는 교과 성적보다는 학생들의 역량과 가능성을 최대로 만드는 환경 조성이 학교와 교사들의 역할이었다”며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외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형공립고 운영으로 풍성해진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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