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리스트 靑 개입 어디까지…”
“환경부 블랙리스트 靑 개입 어디까지…”
  • 이창준
  • 승인 2019.02.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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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공 나선 한국당
김병준 “수사 통해 밝혀야”
나경원 “명백한 찍어내기”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자유한국당이 18일, 검찰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전용 폴더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증거를 발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여당을 향해 역공에 나섰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선 한국당 지도부가 모두 나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의혹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로 감옥에 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며 “이제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났으며, 권력을 잡았다고 넘어가면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명백한 블랙리스트인데도 환경부도, 청와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어디까지 개입했고, 어느 선까지 보고가 됐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오리발을 내밀었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며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 환경부 블랙리스트는 명백한 찍어내기용 완성형 블랙리스트다”고 단정지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의 DNA에 민간인사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나”라며 “환경부 블랙리스트는 시작일뿐이다. 문재인정권의 적폐 업그레이드 버전은 계속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권력형 비리나 정경 유착 비리가 한 건도 없다’고 말했는데 낯뜨겁지 않나.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 뻔뻔한 거짓말을 해도 되나”라며 “전 정부를 비난할 때 사용한 유체이탈 화법을 어쩌면 그렇게 똑같이 쓰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이 정도면 국민을 상대로 막가자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 대해 ‘먹통’이라는 말이 안 들리나”라고 따졌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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