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곳곳 온정의 손길…소외이웃 보듬다
지역곳곳 온정의 손길…소외이웃 보듬다
  • 채영택
  • 승인 2019.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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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회복지관·지역단체
취약계층 2천여 세대에
설 선물 꾸러미·떡국 나눔
복지사각 홀몸노인 1500명
안부 살피고 방문확인도
가정종합사회복지관
가정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달 25일 설맞이 오복나눔행사를 가졌다.

설명절이 지났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명절 연휴였지만,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더 외롭고 쓸쓸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연휴 기간 동안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이들, 따뜻한 떡국 한 그릇 함께 할 이 없는 사람들.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이웃의 사연이다.

가정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달 25일부터 지역 내 독거노인, 저소득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복지사각지대 및 지역 내 취약계층 1천991가구에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자 떡국 나눔, 안부확인, 명절 선물 지원 등의 다각적인 활동을 벌였다.

가정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 내 개인, 단체, 기업과 연계해 거동이 어려운 저소득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379가구에 오복보따리를 지원했다. 오복보따리는 각종 제수용 음식을 포함해 떡국 떡, 김, 멸치, 국수, 라면 등 명절 기간에 드실 수 있는 먹거리와 칫솔, 수면바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매년 오복보따리와는 별도로 명절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독거노인 100여명을 초청해 따뜻한 떡국을 직접 끓여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추운 날씨 속에 복지관을 방문한 노인들을 위한 조끼를 함께 제공해 따뜻함을 더했다.

특별히 가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사회환경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복지서비스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1인가구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 내 북구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에서는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실질적 독거를 포함해 고독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독거노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68명의 생활관리사들이 2회~3회씩 유선으로 안부확인을 진행했으며, 연락이 되지 않거나 이상 여부가 확인된 경우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했다.

또한 사회적 소외, 경제적 빈곤, 질병 노출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1인가구 중장년 남성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관계망을 활성화 하고자 ‘5060 사랑愛너지 행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설명절을 맞아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12명의 참여자와 함께 윷놀이를 진행하고 점심식사를 함께하면서 유대감을 높여, 명절기간 서로간의 안부 확인을 통해 정서적 고립감을 줄이는데 노력했다.

가정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공공영역에서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아동수당 등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는 것처럼, 민간영역에서도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문제를 예방 및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발굴하고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가정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복지관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복지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이어줄 때 진정한 사회안전망으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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