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씨휴먼사이언스㈜]세계 의료기기 시장, 기술력 하나로 ‘승부’
[디엠씨휴먼사이언스㈜]세계 의료기기 시장, 기술력 하나로 ‘승부’
  • 홍하은
  • 승인 2019.02.19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플란트·뼈 이식재 등
광범위한 의료기기 제조
개발 중인 암 진단키트
정확도 95% 구현 목표
비만 치료제 등 개발도
작업2-칼라
디엠씨휴먼사이언스는 각종 의료용 기기를 전문 제조하는 업체로 임플란트, 치과용 뼈 이식재, 임플란트할 때 잇몸과 뼈를 분리해주는 막(멤브레인) 등 덴탈 토탈 솔루션을 제공부터 자가 암진단기, 비만치료제, 마스크팩 등 광범위의 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한다. 디엠씨휴먼사이언스 제공

건강한 삶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의료기기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고령친화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세계 의료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이 2021년 4천4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구 성서산단에 위치한 디엠씨휴먼사이언스(주)가 전반적인 의료기기를 제조·생산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디엠씨휴먼사이언스는 각종 의료용 기기를 전문 제조하는 업체이다. 이 업체는 임플란트, 치과용 뼈 이식재, 치주조직재생유도막 등 덴탈 토탈 솔루션을 제공부터 자가 암진단기, 비만치료제, 마스크팩 등 광범위의 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한다.
 

작업3-칼라
디엠씨휴먼사이언스는 비만 치료물질과 건조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에 설립한 디엠씨휴먼사이언스는 임플란트, 뼈 이식재 등 관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최형배 이사의 주도하에 이미 치과용 뼈이식재 및 멤브레인을 개발완료해 식약처 품목허가를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엠씨휴먼사이언스는 창업초기부터 대학, 연구소 등으로부터 기술을 이전해 사업화하는데 주력했다. 관련 기술 보유를 통해 품질, 가격, 시간 등의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체 측은 “뼈 이식재, 멤브레인 등 전처리 기술이 없으면 해외에서 수입해와야 한다. 우리는 전처리 기술을 갖고 있어 단가, 시간적인 면을 맞출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엠씨휴먼사이언스는 신시장 개척,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을 목표로 올인원 암진단키트 및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암진단킷-칼라
디엠씨휴먼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암진단키트는 대장용종과 대장암을 조기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이 업체가 개발 중인 암진단키트는 혈액 속 단백질을 식별해 대장암, 간암, 위암 등의 조기발견을 가능하게 해주는 올인원 진단기 기술을 활용해 대장용종과 대장암을 조기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현재 대장암 진단에 유용한 바이오마커 발굴을 마쳐 특허를 인정받았다. 디엠씨는 정확도 95% 이상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체 측은 현재 75%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업계에서 높은 정확도에 속하지만 더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이외 비만 치료물질과 건조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개발한 제품은 의료기기 대리점, 네트워크 병원 및 회사, 자체 쇼핑몰 등을 통해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출, 해외업체와 협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 업체는 의료(바이오) 3D프린터를 활용한 제품생산에 베트남 기업과 합작한다는 MOU를 맺기도 했다. 또 중진공 대구지역본부에 운전자금을 지원받아 기업 내실화를 위한 투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디엠씨휴먼사이언스는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재무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인력 충원도 계획 중이다. 업체 측은 올해 10명 내외의 인력을 대폭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는 직원들 개개인에게 개발 건에 관한 로열티를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홍하은기자

 

 
 

“고통 없는 편안한 노후를 위하여”, 최형배 이사의 목표

 

“과학기술 발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에요. 고통받지 않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싶어요.”

디엠씨휴먼사이언스(주) 최형배 이사는 처음부터 의료기기 산업에 발을 들인 것은 아니다. 그는 1998년 광고 및 기획회사에서 제약회사, 의료기기 업체의 광고 및 기획을 맡으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대구지역 임플란트 제조업체의 전국총판 운영을 하다 2011년 임플란트 및 뼈이식재 전문 제조업체 올스바이오메드(주)를 설립했다.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올스바이오메드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2017년 10월 디엠씨휴먼사이언스(주)를 재창업해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전공자가 아니었던 최 이사는 임플란트 기술연구를 위해 독일로 건너가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인 SLA표면처리, CaP 이온코팅(칼슘 음이온처리) 기술과 뼈 이식재 제조기술, 멤브레인 제조 기술을 연구했다. 이후 귀국해 사업화에 성공시켰다. 그는 의료기기 제조에서 10여년 사업하며 익힌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학, 연구소 등의 기술·특허를 이전받아 사업화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력충원의 계획을 갖고 있는 최 이사는 올바른 인성을 갖춘 직원과 오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기술만 배워서 이직하는 사람보다는 함께 오래갈 수 있는 사람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함’을 강조했다. 최 이사는 “연구, 개발하는 일은 결과가 보이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하다보면 지칠 수 있다. 그러나 연구를 하는 도중 포기하면 안된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맡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공동기획> 대구신문ㆍSBC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