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10명이나 배출
복원 통해 독립정신 계승”
문화재 수리 현장 등 점검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지난 20일 안동 임청각을 찾아 임청각 정비사업과 문화재 수리 현장을 점검했다.
정 청장은 먼저 사당에 올라 예를 올린 후, 군자정 등 내부를 둘러보고 권영세 안동시장, 이창수 종손 등과 함께 차담회를 가졌다.
정 청장은 “임청각은 열 분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라 숙연한 마음이 든다”며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를 독립운동의 원년으로 삼아 임청각이 상징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의 골기가 올곧이 지켜지고, 보존하도록 하는 것이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임청각 복원은 한 지역의 현안 사업이 아니라 우리 역사를 바로잡고, 민족정기를 세우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임청각이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임청각 복원사업은 2025년까지 총 280여억 원을 투입해 임청각 일대를 일제 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정비하는 사업이다.
안동을 방문한 정청장은 이날 유교랜드, 봉정사, 조탑리 오층 전탑 정비 현장 등 안동 문화재 곳곳 둘러보기도 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