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내가 적임자” 불꽃 공방… 한국당 全大 부울경 합동연설회
“당대표 내가 적임자” 불꽃 공방… 한국당 全大 부울경 합동연설회
  • 이창준
  • 승인 2019.02.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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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막무가내 탈원전, 대재앙”
吳 “탄핵부정 땐 총선 못 치러”
金 “나는 절대 배신하지 않아”
한국당후보들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 21일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는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속에 펼쳐졌다.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당원과 지지자 2천500여명이 모여 들었고 막말과 고성, 욕설 등으로 얼룩졌던 지난 18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일명 태극기부대의 도 넘은 응원전이 예상됐지만, 당 지도부와 후보 측이 과격 행동 자제를 호소한 만큼 상대적으로 질서정연한 유세전을 벌였다.

당권주자인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는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 대결을 펼쳤지만 세 후보간의 방점은 달랐다.

황 후보는 경제·안보 무너지게 한 주범은 문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 경제는 폭망을 넘어 대재앙”이라면서 “막무가내 탈원전으로 경남 기업 350개가 문 닫을 판이고, 자동차 산업과 조선 산업도 무너지고 있다”고 문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미북 정상회담에 민족의 운명이 걸려있는데 우리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남북)경협을 잘 하겠다고 했다. 이게 지금 할 말이냐”고 공격했다.

오 후보는 “국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역사적 사실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바로 ‘탄핵부정당’이 돼 버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래가지고 내년 선거 치를 수 있겠냐”고 황, 김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이 ‘헌재 판결까지 부정하는 한국당 심판론’으로 몰고 가면 문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 할 총선이 우리를 심판할 선거로 둔갑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촛불이 무서워 다 도망갈 때 누가 남아 이 당을 지켰는가. 김진태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그 수많은 악법을 누가 지켰는가. 민주당에서 총공세로 제1 야당 전당대회 후보 나온 사람 끌어내리기 위해 혈안인데 그 후보 누군가”하고 물었다. 그는 “가는 데마다 김진태를 외치고 있다. 이제 제가 감동의 드라마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호소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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