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이틀 앞으로… 황·오·김, 막판 득표에 총력
전대 이틀 앞으로… 황·오·김, 막판 득표에 총력
  • 이창준
  • 승인 2019.02.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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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세론이어 확실한 1등

오-여론조사서 역전 기대

김- 태극기 표심 최대 결집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4일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기호순) 등 당권 주자들의 막판 득표 경쟁이 치열하다.

당권 주자들은 4차례에 걸친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지난 22일 모두 마쳤다. 또한 6차례에 걸친 TV토론회와 유튜브 방송도 끝냈다.

모바일 사전투표도 23일 실시했다. 모바일 선거인단 35만7천405명 가운데 7만3천515명이 투표해 투표율 20.57%를 기록했다.

남은 전대 일정은 24일 시·군·구 현장투표에 이어 25∼26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전대 당일인 27일 대의원 현장투표가 남아있다. 세 후보들 모두 안심도 포기도 이른 상황이다.

황 후보는 ‘대세론’에 이어 ‘확실한 1등’을, 오 후보는 여론조사서 ‘역전 기대’, 김 후보는 ‘태극기 표심’을 최대한 얻기 위해 이날도 총력을 기울였다.

정치권에선 황 후보가 이번 선거전 내내 ‘우위론’을 유지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대황’(‘어차피 대표는 황교안’의 줄임말)이라는 말과 함께 주말엔 황 후보의 당선을 전제로 당직자 인선 기사가 언론에 보도 되기도 했다. 이에 캠프의사 와는 관련이 없다는 고지가 나오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황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당초 이날 기자간담회를 계획했지만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최근 TV토론회에서 나온 ‘테블릿PC 조작’ 같은 민감한 발언을 피하기위해서다. 주말동안 개별접촉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과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전날(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지지가 뜨거워질수록, 저에 대한 경계도 견제도 커진다”면서 “좌파세력은 저를 억누르고자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로친박(친박근혜)당’, ‘탄핵총리’로는 내년 총선에서 필패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중도우파로의 외연 확장이 가능한 자신이 대표가 돼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 후보는 당 대표 선호도에서 두 후보를 제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돼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민 여론조사가 최종 득표율에서 30%를 차지해 당원 투표(70%)보다는 비율이 낮지만, ‘1표의 가치’에선 당원 투표보다 훨씬 높다. 최종 투표율이 25%대면 여론조사상 1표의 가치는 당원 투표의 약 13∼14배에 달하고, 투표율 30%대면 6~7배가 된다는 계산이다.

김 후보 역시 민심과 당심 잡기에 여념이 없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선관위 현장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승패는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투표하느냐에 달렸다”며 “전국 시군구 선관위에서 꼭 투표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합동연설회 등에서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적극적인 지지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남은 투표에서 최대한 표를 결집할 방침이다.

그는 전날(23일) 기자 간담회에서 태극기 부대의 전체 선거인단 2%(7~8천명)정도라는 질문에 대해서 “투표율로 환산하면 최소 20%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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