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TK특위, 원론적 논의만
민주당 TK특위, 원론적 논의만
  • 김지홍
  • 승인 2019.02.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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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TK특위)가 대구에서 두번째 회의를 열었지만 원론적인 논의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김해공항 확장 재검토 발언이나 물건너간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등 최근 지역별 굵직한 현안에 대한 입장은 애써 외면하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TK특위 제2차 회의에선 대구시·경북도 2020년도 국비 예산에 대한 건의 사항을 다뤘다. 행사에는 김현권 TK특위 위원장과 남칠우 대구시당위원장·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 대구시당·경북도당 지역위원장, TK특위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시는 재난안전통신망 제2운영센터 건립, 옛 경북도청부지 매입비, 금호워터폴리스 산단 진입도로 건설, 의료기술시험훈련원 건립, 뇌연구실용화센터 건립,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조야~동명 광역도로 등 주요 사업에 대해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홀로그램 콘텐츠서비스 지원센터 구축(구미), 첨단베어링 제조기술개발 및 상용화기반구축(영주), 미래산업대응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사업(포항), 중앙선복선전철화(도담~영천),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구미~경산) 등을 예산 지원이 필요한 우선 순위 사업으로 꼽았다.

최근 논란이 된 지역 현안은 다뤄지지 않았다. 다만 김 TK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에서 “SK 하이닉스가 지역 염원과 거리있게 용인으로 가닥 잡혀나간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기업이 수도권에 밀집되는, 가속화되는 걱정과 공항 등 여러 말을 들었다”며 “특위 이름으로 당에 상세하게 보고하고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가 예산정책협의회의 중간 단계인 실무회의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3월) 예고된 당·정간 예산정책협의회를 준비하는 사전 회의적 성격이 강하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정부예산 범위를 확대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취지와 달리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국비요청 사업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결정했으냐”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구·경북에) 예산 폭탄을 내려줬지만 홍보가 안됐다” 등을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 참석예정자였던 박광온·설훈 최고위원과 홍의락 국회의원 등이 불참해 회의 무게감이 빠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의식한 김 TK특위 위원장은 “언론에선 몇 명이 오는지 외형을 보는데, 우리가 얼마나 알차게 하는냐가 중요하다”며 “1년 동안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tk특위2차회의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가 지난 22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제2차 회의를 열었다.
tk특위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가 지난 22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제2차 회의를 연 가운데 김현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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