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 23일, 트럼프 '에어포스원' 25일 하노이로
김정은 전용열차 23일, 트럼프 '에어포스원' 25일 하노이로
  • 최대억
  • 승인 2019.02.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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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中 접경지서 승용차 탈 듯
베트남 서기장 초청 공식방문
리설주 안 가고 김여정은 동행
트럼프는 노이바이 공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하노이로 출발할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백악관은 24일(한국시간)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로 떠나는 시점을 공표하지 않은 가운데 미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6∼28일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것을 봐도 트럼프 대통령의 25일 출발이 유력해 보인다.

26일 베트남에 도착하려면 시차와 비행시간을 감안해 이날 출발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때는 김 위원장과 마주 앉기 이틀 전에 도착해 다음 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하고 하루 뒤 김 위원장과 역사적 담판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는데 이번에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는 23일 오후 9시 30분께(현지시간)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丹東)역을 통과했으며, 26일 중국과 인접한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승용차를 이용해 하노이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동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부인 리설주 여사는 호명되지 않아,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곧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며 “방문 기간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상봉과 회담이 진행된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공식 친선방문의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도착 일정과 관련해서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랑선성 동당시와 하노이를 잇는 국도 1호선 170㎞ 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차단된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22일 밤 잇달아 보도했다가 당국의 지시를 받고 일제히 기사를 삭제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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