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꿈★의 무대‘ 서는 정강찬 판사
예술의전당 ‘꿈★의 무대‘ 서는 정강찬 판사
  • 대구신문
  • 승인 2009.02.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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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정강찬 판사, 불우이웃돕기 음악회 출연
현직 판사가 국내 공연예술계 최고 무대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정강찬 판사(43.사법고시 33회)는 오는 27일 오후 8시 2천500석 규모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자단체인 ‘클럽예가’가 불우 청소년을 돕기 위해 주최하는 신년음악회에서 성악 실력을 선보인다.

현직 판사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솔리스트로 서는 경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국립오페라단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하는 이번 공연에는 테너인 정 판사 등 4명의 성악가와 8명의 기악 연주자가 출연한다.

음악회 2부에 무대에 오르는 정 판사는 임긍수 작곡 ‘강 건너 봄 오듯‘과 레온카발로의 가곡 ‘아침의 노래’ 두 곡을 부른다.

프로 음악인들로 구성된 클럽예가의 유일한 일반인 특별단원인 정 판사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재능에 눈을 뜬 것은 2004년께.

클래식 음악 애호가이던 정 판사는 울산지법에 근무할 당시 주변 사람들과 함께 피아니스트 서혜경 교수를 초청해 공연을 들으며 자신을 음악의 길로 이끈 서 교수와 인연을 맺게 됐다.

서 교수는 암을 이겨내고 작년 1월 재기 공연을 열어 객석에 큰 감동을 선사한 피아니스트.

그는 정 판사에게 ‘반주를 해 줄테니 아는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고 ‘그리운 금강산’을 범상치 않은 실력으로 부르자 ‘제대로 배워보라‘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정 판사는 2004년 교통사고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한 서 교수의 자선 음악회에 찬조 출연했고 이게 데뷔 무대가 됐다.

그는 이때부터 바쁜 판사 생활 와중에 틈을 내 성악가들로부터 노래를 배웠고 작년 2월에는 350석 규모의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첫 독창회를 열어 ‘노래하는 판사’로 제법 유명세도 얻었다.

정 판사는 “내 음악을 관객들과 나눠 느끼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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