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하는 민족영웅… 인간 안중근은 어땠을까
고뇌하는 민족영웅… 인간 안중근은 어땠을까
  • 황인옥
  • 승인 2019.0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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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 공연
내달 2일까지 계명아트센터
풍부해진 캐릭터·화려한 라인업
탄탄한 스토리 극 완성도 높여
누가죄인인가_정성화
뮤지컬 ‘영웅’ 정성화 출연 공연 모습. 파워엔터테인먼트 제공

창작뮤지컬 ‘영웅’이 대구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뮤지컬로, 안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조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 안중근과 삶과 죽음을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간’ 안중근에 포커스가 맞춘다.

스케일과 작품성, 그리고 감동이 함께 하는 ‘영웅’은 상복이 많았다.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국내 주요 뮤지컬 시상식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2010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작품’(2010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남우주연(2010 한국뮤지컬대상 정성화)’등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단일 작품 최다 부문 후보 및 최다 수상 기록이다.

티켓 파워 역시 믿고 보는 뮤지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 공연 당시 개막 6주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물론 그해 창작 뮤지컬 티켓 판매 연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받았다. 또 초연 3년 만인 2011년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서 공연되고,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인 하얼빈에서도 2015년 공연돼 현지 언론과 관객들이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개막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만나는 이번 공연에는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일단 포스터가 눈에 띤다. 기존 포스터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강렬한 유화 붓질로 현대적 색채와 감각을 덧댔다. 그리고 등장 인물의 캐릭터도 강화해 스토리에 힘을 더했다. 여기에 안중근 의사와 함께 작품을 이끌어가는 또 다른 드라마의 축인 ‘설희’의 새로운 넘버를 추가,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 ‘눈 앞에 다가온 순간’의 넘버를 ‘내가 기다리는 것’으로 대체해 먼 타국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설희’의 굳은 의지를 깊이 있게 반영했다.

캐스팅은 더욱 화려해졌다. 지난 시즌 흥행의 주인공인 정성화, 양준모, 정재은,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허민진에 린지(임민지), 임정모, 제병진, 김늘봄, 김현진 등 새로운 캐스트가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대구 공연은 3월 2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3월 9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6~14만원. 053-762-00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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