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철거, 국론분열 선동정치”
“4대강 보 철거, 국론분열 선동정치”
  • 윤정
  • 승인 2019.02.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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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의원 강력 반발
“과학논리 아닌 정치논리 반영
모든 수단 총동원 맞서 싸울것”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를 해체 혹은 부분 해체해야 한다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 제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인 장석춘 의원(경북 구미을·사진)은 25일 보 철거 제안에 강력 반발했다.

장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환경부 제안은 4대강 사업 전면폐기를 위한 수순”이라며 “과거정권 부정을 통한 국론분열 조장 행태”라고 주장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 22일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금강 세종·공주보,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하고 나머지 2개(금강 백제보, 영산강 승촌보)를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이번 제안은 지역 주민들과 농민의 의사가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과학적 검증보다는 정치논리가 반영된 ‘비열한 정치선동’”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장 의원은 “4대강 사업 이후 강 퇴적토 준설 등으로 홍수위가 낮아져 대규모 홍수에도 대응할 수 있는 치수체계를 구축했다”며 “팔당댐의 5배에 달하는 수자원 확보로 가뭄 발생 시에도 취수 장애 없이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4대강 사업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긍정적인 효과들은 무시된 채 오로지 ‘적폐’라는 프레임을 덧씌워 급기야 ‘보 해체’라는 국가시설 파괴행위까지 버젓이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4대강 사업 전인 1993년부터 2005년까지 13년 동안 무려 28조 6천억원을 투입했지만 당시 4대강 수질은 더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오늘날 선진국들은 보와 댐을 통한 물 관리·수자원 확보를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데 보 철거·개방으로 ‘원시 하천’으로 되돌리자는 말인가? 그것이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인가?”라고 반문했다.

장석춘 의원은 “확보한 물을 잘 관리하는데 힘써야 할 정부가 보 철거 등을 운운하면서 국론 분열을 조장할 경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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