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레아우드디자인] ‘엄마의 마음으로’ 어린이 맞춤 가구
[미레아우드디자인] ‘엄마의 마음으로’ 어린이 맞춤 가구
  • 홍하은
  • 승인 2019.02.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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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소재인 자작나무로 제작
안전성부터 디자인까지 고려
‘360도 회전책장’ 큰 인기 끌어
유통단계 최소화 해 가격 낮춰
가구·소품 만들기 교육도 예정
100년 사용해도 될 가구 목표
김상희
 

 

'슈퍼 그레잇' 대구기업. 미레아우드디자인

최근 디자인은 트렌디하면서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가구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 가구는 디자인과 실용성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소재, 안전성까지 요구된다.

대구 중구에 본사를 둔 어린이 가구 전문제조업체 미레아우드디자인은 천연소재인 자작나무를 활용해 안정성부터 디자인까지 고려한 어린이 가구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미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튼튼하고 실제 사용하기 좋기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이 업체는 ‘엄마의 마음’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가구를 제작해 유치원, 어린이도서관, 학교 등 유아교육기관에서도 납품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미레아우드디자인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국내 키즈가구 시장에서 디자인과 안전성, 실용성까지 갖춘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엄마의 마음을 담은 ‘회전책장’…공간 활용에 좋은 아이디어 책장

미레아우드디자인의 모든 제품에는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있다.

미레아우드디자인을 설립한 김상희 대표는 회사를 창업하기 전 두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국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 열풍에 김 대표는 목공예를 배우기로 했다. 김 대표의 첫 작품은 돌을 앞둔 첫 딸아이를 위한 벤치형 작은 의자이다. 첫 작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우연찮게 개인 블로그에 올린 후 제품 구매 및 판매에 대한 문의가 폭발한 것. 이후 프리랜서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업계에서 경력을 키우다 내 아이를 위한 제대로 된 가구를 만들어보자는 결심으로 2016년 미레아우드디자인 회사를 설립했다.

‘가구에 엄마의 마음을 담겠다’는 김 대표의 결심은 회사 이름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김 대표는 두 딸 ‘미르’와 ‘레아’의 이름을 따 ‘미레아’로 회사 이름을 정하고 본격적인 제품 개발·제작에 나섰다.

회전책장
미레아우드의 대표 제품은 좁은 공간에 활용도를 높인 ‘360도 회전책장’이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다섯 살 아이의 평균 키 정도의 높이이지만 어린이 도서 약 450권을 비치할 수 있다.

미레아우드의 대표 제품은 좁은 공간에 활용도를 높인 ‘360도 회전책장’이다. 회전책장은 영국 여행시 도서관에서 봤던 책장을 착안해 만든 아이디어 제품이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다섯 살 아이의 평균 키 정도의 높이이지만 어린이 도서 약 450권을 비치할 수 있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전·튼튼한 미레아우드

미레아우드 제품은 특히 안전성이 높기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아이를 위한 제품인 만큼 안전성에 더 신경썼다. 수분 함량이 적어 변형 가능성이 낮고 외부 충격에도 강한 자작나무를 소재로 활용했다. 천연소재를 통해 유해물질을 없앴으며 친환경 마감처리를 통해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 걱정을 덜었다. 또 모서리 부분을 모두 라운딩 처리해 아이들이 찍히거나 다칠 위험을 줄였다. KC인증을 통해 ‘어린이가 사용했을 때 안전하다’,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받기도 했다.

미레아우드 제품은 친환경 소재 및 마감처리를 활용했지만 소비자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단계를 줄여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김 대표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니 재료에서는 아끼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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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아우드디자인은 대구 북구 유통단지에 2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다음달 본사 확장·이전에 들어간다. 소비자를 위한 쇼룸과 작업공간을 한 곳에 둬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기존에 진행하던 가구 및 소품 제작 관련 교육을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어린이 체험, 창업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개설할 예정이다. 위 사진은 김상희 대표. 미레아우드 제공

미레아우드디자인은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업체는 기존 360도 회전책장을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석칠판과 안전거울을 넣어 아이들이 책장을 활용해 놀이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미레아 제품을 통해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꿈도 함께 키우길 바란다”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할 수 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고안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레아우드디자인은 아동 가구 전문 브랜드로 입지를 견고히 하기위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북구 유통단지에 2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다음달 본사 확장·이전에 들어간다. 소비자를 위한 쇼룸과 작업공간을 한 곳에 둬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미레아우드디자인은 기존에 진행하던 가구 및 소품 제작 관련 교육을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어린이 체험, 창업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개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유럽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그릇이나 가방을 물려주는데 나는 가구를 물려주고 싶다”며 “100년 사용해도 끄덕없는 가구를 만들어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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