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주자 3인 “낮은 사전투표율은 내가 유리”
당권 주자 3인 “낮은 사전투표율은 내가 유리”
  • 이창준
  • 승인 2019.02.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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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사전투표율 24.58%
黃, 바른당 흡수통합 무게
吳 “여론조사서 역전할 것”
金 “기다려볼 만한 판세다”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를 뽑는 2.27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원 사전투표율이 24.58%로 집계돼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당권을 노리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세 후보들은 25일 낮은 투표율이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사전투표율이 24.58%(선거인단 36만9천952명 중 9만 943명 투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율은 모바일 투표와 시군구 현장 투표를 합한 수치다. 23일 모바일 선거인단 35만7천405명 중 7만3천515명이 투표해 20.57%, 24일 시군구별 현장 투표에서 선거인단 29만6천422명 중 1만7천428명 투표로 5.88%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 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7년 전당대회 때의 투표율 25.24% 비슷한 수치이지만 경선에 참가한 세 후보는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황교안·김진태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투표율이 낮은 만큼 조직표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에 확실한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있는 두 후보에게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교안 후보는 SNS를 통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자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보수성향 유튜브 ‘고성국TV’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에서 나온 당”이라며 흡수에 무게를 뒀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선 “적폐라는 말 자체가 근거가 없는, 말도 안 되는 말”이라며 ‘정치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후보는 전통 지지층인 선거인단 투표율이 낮은 만큼 25~26일 국민여론조사에 기대를 걸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24일 기자간담회서 “그동안 추격자의 심정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치열한 마음으로 뛰었다. 판세가 한번 기다려볼 만한 판세가 아닌가 ”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특별일정 없이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 작업에 집중했다.

김진태 후보는 자신의 지지층인 태극기부대의 영향력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투표율을 대략 환산해보면 20%정도의 영향을 최소한 그분들이 미칠 것으로 자체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로 김진태를 꼭 답해달라”며 자신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를 촉구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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