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관중석 거리 확 줄어…팬·선수 ‘맘에 쏙’
그라운드-관중석 거리 확 줄어…팬·선수 ‘맘에 쏙’
  • 이상환
  • 승인 2019.02.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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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새 전용구장 오픈
경기장 접근성·환경도 좋아져
1만2천석 규모 경기 몰입도 커
라커룸, 유럽 빅리그 수준 조성
대구FC새구장
25일 대구FC 새 홈구장인 ‘DG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대구FC가 올 시즌부터 사용할 새 전용축구장 ‘DGB대구은행파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FC는 25일 오후 7시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미디어와 팬에게 새 전용구장 ‘DGB대구은행파크’를 공개했다.

대구FC는 지난해까지 16년간 ‘대구 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다. 대구스타디움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 곳으로 종합경기장이다.

6만석이 훌쩍 넘는 종합경기장이다 보니 관중동원은 물론 경기관람에 용의하지 못해 관중들이 축구관람 재미가 떨어졌다.

실제로 대구는 지난 시즌 K리그 한 경기 최고 관중 수가 1만3천 명이 든 경기에서도 관중석을 텅 빈 상태였다.

새 전용구장은 1만2천석 규모로 대구 스타디움보다 관중석은 크게 줄었지만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의 거리가 확 줄어 경기 몰입도가 훨씬 좋아졌다.

이날 오픈 트레이닝에 참여한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열린 연습경기를 지켜보며 외친 함성이 경기장 내부에 울려 퍼졌다. 선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경기장면을 가까이서 보는 팬들의 몰입도가 만점이었다.

지난해 홈경기를 전체 다 관람한 한 팬은 “새 전용구장은 관람 시야가 좋아지면서 현장감이 더 느껴지는 게 장점이다. 올해 선수들이 새 전용구장에서 열심히 해 K리그1 상위 스플릿에 진입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과 기대를 말했다.

새 전용구장은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대구도심 번화가에 인점해 있는데다 대구역 등 기차역과 지하철을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어 팬들이 경기장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대구스타디움과 차별화 된다.

대구FC새로운락커룸
25일 대구FC 새 홈구장인 ‘DG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선수들이 연습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장 내부도 유럽의 빅리그 수준으로 조성됐다. 이날 공개된 선수단 라커룸과 관중석을 비롯한 내부 시설은 구단 컬러인 하늘색으로 칠해 산뜻한 느낌을 표현했다.

새 전용구장에 대한 선수단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날 연습경기에 앞서 팬들과 라커룸 등을 둘러본 간판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는 “팀 색깔과 조화를 이뤄 경기장이 완벽하게 조성된것 같다. 라커룸 각자의 공간에 사진을 붙였으면 한다”고 건의를 했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 스타디움에서도 규모가 너무 커 항상 텅 비어 있는 느낌이었다. 새 전용구장에선 선수들이 팬들의 에너지를 잘 전달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새 전용구장은 대구스타디움 보다 접근성이 뛰어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축구 전용구장이 조성되면서 주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 아직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남은 기간 완벽하게 준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좋은 환경과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 전용구장을 공개한 대구는 오는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라운드에서 공식 개장경기를 갖는다. 이어 12일에는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불러들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홈경기를 치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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