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규모 추경예산 편성
6월까지 예산 58% 신속집행
내년 국·도비확보 행보 ‘잰걸음’
안동시가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출을 늘릴 계획이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4월까지 일자리와 생활 SOC 등 지역 경기 활성화 사업을 중심으로 1천200여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추경예산은 경상경비 10% 절감과 함께 행사·축제성 예산을 줄여 현안사항을 해소하고 지역 경기도 살리는 방향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특히, 마을 공동주차장 설치와 주민숙원사업, 국도 대체 우회도로 토지보상, 저수지 등 영농시설 설치 및 보수 등 시민불편 해소와 청년 뉴딜사업을 비롯한 일자리 창출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정 확대와 신속한 재정지출도 함께 추진한다.
각종 시설비와 자산취득비, 출자·출연금, 민간위탁금 등 사업비 7천200억 원 가운데 58%인 4천200억 원 이상을 6월까지 집행할 계획이다.
대부분 하반기에 집행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환 부시장은 “지역 업체들이 관공서만 쳐다보는 실정이다. 설계를 할 때 공법선택에서부터 지역건설업체를 최우선 염두에 둘 것”이라고 했다.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한 행보도 서두르고 있다.
시는 다음 달 6일 국·도비 확보를 위한 예산정책간담회를 갖는다.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이 집행부 간부공무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시책사업을 발굴하는 등 국·도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유산 하회마을 방문객센터 건립과 엄마까투리 상상 놀이터 조성, Hemp 실증연구센터 건립 등 국·도비 확보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계획이다.
권혁서 기획예산실장은 “지역의 문제는 지역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 지방자치”라며, “재정지출 확대와 신속 집행, 지역 업체 배려 등을 통해 움츠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