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등 12개 팀, 9개월간 ‘그라운드 전쟁’ 시작
대구FC 등 12개 팀, 9개월간 ‘그라운드 전쟁’ 시작
  • 이상환
  • 승인 2019.02.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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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K리그1 팡파르
팀당 33경기 치러 상하위 구분
6팀 2개 리그 나눠 5경기씩 더
대구, 전북과 원정경기로 시작
올 시즌 상위스플릿 진출 목표
K리그1개막전신경전-딱밤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전북 문선민(왼쪽)과 대구 한희훈이 단상에 올라 마주 보고 대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3월 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을 돌입한다.

올해 K리그1에서는 대구FC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 경남FC,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FC서울, 성남FC 12개 팀이 격돌한다.

K리그1은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스플릿시스템을 통해 상위리그 6개 팀(1∼6위)과 하위리그 6개 팀(7∼12위팀)으로 나뉘어 팀당 5경기씩 더 치른다.

최하위 팀은 내년 K리그2로 곧바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어 잔류에 도전한다.

올해 K리그1 개막전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FA컵 우승팀 대구와 정규리그 우승팀 전북과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올해 K리그1은 ‘절대 강자’ 전북 현대의 1강 체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통의 강호 울산 현대와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경남FC, 그리고 사상 첫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대구의 선전여부가 관전포인트다.

대구 안드레 감독을 비롯한 K리그1 12개 팀 감독들은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2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부터 현실적인 ‘강등권 탈출’까지 저마다의 포부를 밝혔다.

◇대구FC, 상위스플릿·ACL 조별리그 통과 목표

올해는 대구가 새로운 도전과 역사를 쓰는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 16년 간의 ‘대구스타디움 시대’를 마감하고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시대를 시작한다. 전용구장은 대구FC는 물론 팬들의 숙원이었다. 규모는 1만2천석으로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필드와의 거리가 7m밖에 되지 않아 팬들이 현장감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지난해 팀 출범 후 사상 첫 FA컵 정상을 들어 올린 대구는 올해는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다. 2018 FA컵 우승팀 자격이다. 이 때문에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 상위 스플릿 진출’과 ‘ACL 조별리그 통과’라는 두가지 꿈을 실현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대구는 겨우내 알차게 올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 종료후 선수단의 물갈이를 단행한 대구는 일찌감치 국내외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강화에 힘썼다. 경남 남해와 중국 쿤밍과 상하이 전훈에선 올 시즌 가동할 선수단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4주간 실시한 중국 전지훈련지에서 가진 중국팀과의 연습경기에서 6승1패의 성적을 기록할 만큼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FA컵에서 활약한 외국인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와도 잔류한다. 당초 이적설이 나돌았던 세징야의 경우는 조광래 대표이사의 적극적인 중재로 올 한해 대구에서 뛰기로 했다. 또 아직 연봉협상을 진행중인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의 경우는 사실상 최고대우를 약속해 조만간 연봉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3개 대회를 치르는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뛰었던 선수들을 유지하면서 2~3명을 새롭게 영입한 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면서 “전용구장에서 시작하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부터 달라진 K리그 규정

또 올해 K리그에선 감독과 코치들이 벤치에서 헤드셋을 끼고 벤치 밖과 소통할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벤치에 있는 감독과 코치들이 헤드셋은 물론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해 벤치 바깥의 코치들과 소통할 수 허용했다.

관중석 등에 앉은 코치나 의무 담당자가 선수들의 상태나 전술 포인트 등을 벤치로 전달해 즉시 감독의 전술에 반영할 수 있게 해 좀 더 수준높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젊은 유망주들의 출전 기회도 늘어난다. K리그에선 지난 시즌까지 23세 이하 선수 2명(선발 1명·후보 1명)을 의무적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하도록 했지만, 올해부터는 연령을 22세 이하로 한 살 더 낮춰 유망주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 주중 경기를 화요일과 수요일로 분산하는 한편 목요일만 빼고 매주 ‘월·화·수·금·토·일’ 엿새 동안 축구가 펼쳐지도록 해 팬들에게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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